유빙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굶주리는 북극곰, 가라앉는 태평양 섬나라의 이야기 등 매스컴에서 부쩍 많이 접하는 소식들을 통해 우리는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지구온난화는 이상기후로 인한 강수량 변화,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산업적으로도 문제가 큰데, 기후와 직결되는 농축산업은 더욱이나 그렇죠.
가축들이 먹는 풀사료 재배에도 큰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종시기나 수확시기를 조정해야 하고, 생산수량 감소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죠. 특히 하우스 같은 통제된 환경이 아닌 노지에서 재배하는 사료작물의 특성상 외기환경에 노출되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에서는 풀사료, 특히 동계 사료작물의 기후변화에 따른 사전 피해예방과 실시간 피해를 확인하고 이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상기온은 동계사료작물에도 나쁜 영향 준다
가축이 먹는 사료는 보통 농후사료와 조사료라고 불리는 풀사료가 있습니다. 이 중 풀사료는 파종과 재배가 언제인지에 따라 하계사료작물과 동계사료작물로 나뉩니다. 청보리나 호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이 대표적인 동계 사료작물인데요. 이러한 동계사료작물은 파종 전ㆍ후의 강우량 변화와 1월 최저평균온도가 생육영향요인으로 꼽힙니다. 가뭄이나 습해, 냉해 등의 기상환경의 변화는 동계사료작물이 월동을 할 수 있는지, 잘 클 수 있는지에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에 생산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가을철 비가 자주 오게 되면 농기계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파종시기가 늦어지고, 가뭄이 오게 되면 생육이나 종자의 발아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간혹 겨울철의 이상고온은 월동이 되는 비율이 월동률을 높이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지도 하는데, 이를 매번 기대하기는 어렵죠.
2019년에 발표된 이상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동계사료작물과 관련된 이상기상 현황에서 5월에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수확시기 영향, 12~2월은 이상저온으로 월동 및 생육 영향, 10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파종 및 생육 영향, 7~11월 호우는 파종 및 생육 영향, 3~9월은 가뭄으로 생육 영향 등이 나타났습니다. 거의 모든 달에서 이상기상으로 인해 사료작물 재배가 피해받고있는 겁니다.

품종 연구와 관리기술 적용으로기상영향 줄인다
현재 국내산 조사료의 자급률 제고를 위해 사료작물별 작부체계를 정립하고 타 작물과의 재배조합에 대한 연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조사료로 꼽히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에는 추위에 강하고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는 품종, 다양한 재배조건에 적응하는 품종 등 재배 환경이 열악해도 잘 자라는 품종들이 다수 육성되기도 했죠. 또한 관수와 배수시설 및 진압방법 등 파종부터 수확 전까지의 관리기술을 통해 기상상태에 영향을 적게 받도록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배수에 있어서는 볏짚수거 및 밀거름 살포 후 배수로를 확보하면 잦은 강우에 의한 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12월 상순, 2월 중하순~3월 상순에 진압작업을 하면 토양의 온도와 수분이 유지돼 5월까지 생육에 문제가 없습니다. 밭에 물을 대는 관수작업은 이듬해 봄 3~4월에 하는데, 봄 가뭄이 왔거나 생육불량 시 적절한 시기에 실시하면 생육이 가장 활발한 시기동안 충분한 생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드론으로 파종하고 광학장치로 관리한다
이 외에도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기술들도 접목되고 있습니다. 조사료가 이른 파종이나 늦은 파종 시 웃자라거나 생육부진으로 월동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파종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데, 넓은 재배면적에 적기파종을 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합니다. 잦은 강우로 토양상태가 불량해 농기계의 접근이 어렵거나 파종 후 단비를 놓치지 않기 위한 경우에 특히 많이 쓰입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드론으로 파종할 때 1ha당 50~60kg 정도 파종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아울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같은 경우 국내 자급률이 80%로 높은 편이지만, 이상기상의 영향에 따라 자급률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상태 및 변화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기술이 개발 중입니다. 생육상태에 따라 엽록소 등 식물의 특정성분의 변화 차이를 수치화하는 기술이 그것인데요. 식물체의 생체반응을 직접 잡아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중분광 및 초분광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통해 식물지수를 나타내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작물이 비나 바람에 쓰러지거나 했을 때, 그 시기와 위치 등을 바로 확인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풀사료는 곡물 위주의 농후사료와는 달리 열매보다는 바이오매스라고 부르는 식물체의 총량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풀 전체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야하죠. 문제는 재배면적이 보통 넓다 보니 피해를 초기에 확인하고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드론을 포함한 이런 기술들이 더 정밀화되면 이상기후에 더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지고, 이 기후위기 시대에 조사료의 국내자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빙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굶주리는 북극곰, 가라앉는 태평양 섬나라의 이야기 등 매스컴에서 부쩍 많이 접하는 소식들을 통해 우리는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지구온난화는 이상기후로 인한 강수량 변화,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산업적으로도 문제가 큰데, 기후와 직결되는 농축산업은 더욱이나 그렇죠.
가축들이 먹는 풀사료 재배에도 큰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종시기나 수확시기를 조정해야 하고, 생산수량 감소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죠. 특히 하우스 같은 통제된 환경이 아닌 노지에서 재배하는 사료작물의 특성상 외기환경에 노출되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에서는 풀사료, 특히 동계 사료작물의 기후변화에 따른 사전 피해예방과 실시간 피해를 확인하고 이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상기온은 동계사료작물에도 나쁜 영향 준다
가축이 먹는 사료는 보통 농후사료와 조사료라고 불리는 풀사료가 있습니다. 이 중 풀사료는 파종과 재배가 언제인지에 따라 하계사료작물과 동계사료작물로 나뉩니다. 청보리나 호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이 대표적인 동계 사료작물인데요. 이러한 동계사료작물은 파종 전ㆍ후의 강우량 변화와 1월 최저평균온도가 생육영향요인으로 꼽힙니다. 가뭄이나 습해, 냉해 등의 기상환경의 변화는 동계사료작물이 월동을 할 수 있는지, 잘 클 수 있는지에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에 생산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가을철 비가 자주 오게 되면 농기계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파종시기가 늦어지고, 가뭄이 오게 되면 생육이나 종자의 발아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간혹 겨울철의 이상고온은 월동이 되는 비율이 월동률을 높이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지도 하는데, 이를 매번 기대하기는 어렵죠.
2019년에 발표된 이상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동계사료작물과 관련된 이상기상 현황에서 5월에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수확시기 영향, 12~2월은 이상저온으로 월동 및 생육 영향, 10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파종 및 생육 영향, 7~11월 호우는 파종 및 생육 영향, 3~9월은 가뭄으로 생육 영향 등이 나타났습니다. 거의 모든 달에서 이상기상으로 인해 사료작물 재배가 피해받고있는 겁니다.

품종 연구와 관리기술 적용으로기상영향 줄인다
현재 국내산 조사료의 자급률 제고를 위해 사료작물별 작부체계를 정립하고 타 작물과의 재배조합에 대한 연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조사료로 꼽히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에는 추위에 강하고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는 품종, 다양한 재배조건에 적응하는 품종 등 재배 환경이 열악해도 잘 자라는 품종들이 다수 육성되기도 했죠. 또한 관수와 배수시설 및 진압방법 등 파종부터 수확 전까지의 관리기술을 통해 기상상태에 영향을 적게 받도록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배수에 있어서는 볏짚수거 및 밀거름 살포 후 배수로를 확보하면 잦은 강우에 의한 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12월 상순, 2월 중하순~3월 상순에 진압작업을 하면 토양의 온도와 수분이 유지돼 5월까지 생육에 문제가 없습니다. 밭에 물을 대는 관수작업은 이듬해 봄 3~4월에 하는데, 봄 가뭄이 왔거나 생육불량 시 적절한 시기에 실시하면 생육이 가장 활발한 시기동안 충분한 생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드론으로 파종하고 광학장치로 관리한다
이 외에도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기술들도 접목되고 있습니다. 조사료가 이른 파종이나 늦은 파종 시 웃자라거나 생육부진으로 월동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파종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데, 넓은 재배면적에 적기파종을 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합니다. 잦은 강우로 토양상태가 불량해 농기계의 접근이 어렵거나 파종 후 단비를 놓치지 않기 위한 경우에 특히 많이 쓰입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드론으로 파종할 때 1ha당 50~60kg 정도 파종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아울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같은 경우 국내 자급률이 80%로 높은 편이지만, 이상기상의 영향에 따라 자급률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상태 및 변화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기술이 개발 중입니다. 생육상태에 따라 엽록소 등 식물의 특정성분의 변화 차이를 수치화하는 기술이 그것인데요. 식물체의 생체반응을 직접 잡아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중분광 및 초분광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통해 식물지수를 나타내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작물이 비나 바람에 쓰러지거나 했을 때, 그 시기와 위치 등을 바로 확인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풀사료는 곡물 위주의 농후사료와는 달리 열매보다는 바이오매스라고 부르는 식물체의 총량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풀 전체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야하죠. 문제는 재배면적이 보통 넓다 보니 피해를 초기에 확인하고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드론을 포함한 이런 기술들이 더 정밀화되면 이상기후에 더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지고, 이 기후위기 시대에 조사료의 국내자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