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푸른 바람을 담은 유기농 우유를 생산합니다
제주 '건준목장'
아름다운 제주의 푸른 바람이 불어오는 제주시 구좌읍에는 유기농 우유 생산을 통해 유기축산과 유기농업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건준목장이 있다. 자연순환농업으로 제주의 환경을 지키면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자유로운 방목 사육으로 우유에 젖소의 행복까지 담았다. 삼양제주우유와 오아시스마켓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건준목장의 행복한 우유 생산현장을 찾았다.

방목초지에서 쉬고 있는 건준목장의 소들 ⓒ친환경축산협회
인공수정사 30년 경력…농장에 쏟았다
건준목장 초입에 들어서면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돌담과 높게 뻗은 나무들이 입구를 따라 늘어서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기존의 축산농장에 대한 인식이 무색하게도 축사냄새 대신 산뜻한 풀 내음과 고풍스런 디자인의 유럽식 건축물이 눈에 띈다. 건축물 설계부터 디자인, 목장 조경까지 건준목장의 가족들이 돌 하나도 고르고 골라 만들어나갔다는 목장 곳곳에는 가족들의 노고와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공원처럼 조성되어있는 건준목장 ⓒ친환경축산협회
건준목장은 인공수정사 출신인 황호진 대표가 지난 2007년 농장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아내와 두 아들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이 합심하여 목장을 운영 중이다.
30여 년간 인공수정사를 해오면서 얻은 사육기술의 전문성 덕분일까. 여러 전문가들도 건준목장의 사육성적과 사양기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 젖소들에게 감기처럼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염이 전무한 것은 물론이고 무더운 여름에도 30여 마리의 송아지 분만을 성공적으로 해낼 정도로 건준목장의 분만 실패율은 제로에 가깝다.
“다년간 인공수정사를 해오면서 목장 운영과 사양기술에 대한 노하우들이 정립됐고 이러한 부분들을 실제 목장에 도입하면서 성공적으로 목장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사양관리 실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던 건준목장은 올해 3월과 4월에 연이어 유기축산물 인증과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건준목장을 운영하는 황호진 대표 가족 ⓒ친환경축산협회
자연순환농업으로 자연과의 선순환구조 구축
유기축산물 인증과 동물복지 인증을 한 달이 채 안되는 단기간에 연이어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건준목장 가족들의 친환경적인 사육환경 조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목장 운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환경친화적인 축산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던 황 대표는 높은 천장구조의 개방형 축사를 설계하는 등 축사 설계부터 남다르게 계획했다. 실제 건준목장의 축사 높이는 무려 13m에 달한다. 일반 축사보다 높이를 높게 설계하여 축사 내부에서 발생하는 가스, 냄새 등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한 것.

건준목장 축사 내부 ⓒ친환경축산협회
아울러 그는 습도가 높은 제주의 환경을 고려해 축사 안에 1m가 채 되지 않는 간격으로 환풍기를 빼곡히 설치했다. 많은 환풍기를 설치함으로써 축사 바닥의 분뇨가 잘 마르게끔 하고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사육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조성했다. 축사의 지붕 재질도 불투명한 슬래브 대신 가격대가 더 비싼 투명 슬래브를 설치하여 젖소들이 축사 안에서도 충분히 햇빛을 즐길 수 있게 조성했다.

건준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유기조사료 ⓒ친환경축산협회
건준목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농장 바로 옆에 위치한 널찍한 유기농 조사료포다. 자체 조사료포에서 유기농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을 재배해 젖소들에게 급이하고, 발생하는 분뇨는 부숙과정을 거쳐 전량 조사료포에 환원하는 등 완전한 형태의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유기축산에 필수적인 유기조사료를 확보하고자 자체 조사료포에서 이모작으로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유기조사료를 먹고 발생한 분뇨는 잘 부숙시켜 모두 조사료포에 환원하고 있는데, 조사료포가 넓은 편이라서 오히려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자체 제품개발에 박차…카페 런칭도 준비
최근 건준목장은 단순한 원유 생산 농가를 넘어서 농장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농장 내부에 직접 설계한 유가공장 건축 공사를 모두 끝내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렇게 농장 자체 제품화를 결심하게 된 데에는 황 대표의 아내인 신상미씨의 역할이 컸다. 낙농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등을 방문해 낙농시스템을 견학하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관하는 등 견문을 넓히고 능력을 키워 농장 자체 제품 개발과 더불어 국내의 기존 일반적인 사육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황호진 대표가 직접 설계한 유가공장의 내외부 모습 ⓒ친환경축산협회
“농후사료 위주로 급여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넓은 초지에서 방목을 통해 조사료를 위주로 사육하고 있는 유럽 낙농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유럽처럼 조사료 위주로 급여하면서 자유롭게 초원에서 방목하는 형태의 목장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실제 건준목장의 젖소들은 축사에 갇혀 지내는 형태가 아닌 3만평 규모의 너른 방목지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으며 생활한다. 궂은 날씨가 아니면 거의 매일 소들을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지내게끔 한다는 게 건준목장의 설명이다. 현재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신상미씨는 큰 아들인 태건씨와 함께 순천대와 충남대에서 진행하는 치즈 제조 수업에 참여하는 등 농장 자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건준목장은 목장 내부에 카페 런칭도 준비 중이다. 체험목장으로 운영해 유기축산과 동물복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제주우유로 판매되는 건준목장의 유기농우유 제품 ⓒ제주우유
더 나은 유기축산을 위한 방법을 찾다
건준목장은 더 완전한 형태의 유기축산과 동물복지를 위해 로봇착유기를 도입한 ICT 스마트축산을 구축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로봇착유기는 세척과 착유, 소독이 한 번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젖소들이 스스로 원하는 시간에 착유를 할 수 있어 착유 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로봇착유기를 도입하여 젖소들이 착유 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젖소들의 습성과 행동을 고려한 사육 시스템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현재 건준목장은 로봇착유기 계약을 완료한 후 로봇착유기 도입 프로세스와 이론교육, 설치 및 사례 교육에 참석하는 등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건준목장은 로봇착유기 도입 등 젖소들이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사육환경을 조성함과 더불어 유기축산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생태학교 운영도 함께 꿈꾸고 있다. 목장 옆에서 생태학교를 함께 운영하면서 한국의 낙농업과 목장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더 많은 사람에게 배움의 장을 열어주고 싶다는 것.
황 대표는 “단순히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인증기준을 준수하며 목장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서 손주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우유를 생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유기축산을 하고 있다”며 “생태학교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유기축산이 가지고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유기축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목장, 건준목장의 행보가 기대된다.

건준목장의 방목초지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있는 소들의 모습 ⓒ친환경축산협회
제주의 푸른 바람을 담은 유기농 우유를 생산합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푸른 바람이 불어오는 제주시 구좌읍에는 유기농 우유 생산을 통해 유기축산과 유기농업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건준목장이 있다. 자연순환농업으로 제주의 환경을 지키면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자유로운 방목 사육으로 우유에 젖소의 행복까지 담았다. 삼양제주우유와 오아시스마켓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건준목장의 행복한 우유 생산현장을 찾았다.
방목초지에서 쉬고 있는 건준목장의 소들 ⓒ친환경축산협회
인공수정사 30년 경력…농장에 쏟았다
건준목장 초입에 들어서면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돌담과 높게 뻗은 나무들이 입구를 따라 늘어서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기존의 축산농장에 대한 인식이 무색하게도 축사냄새 대신 산뜻한 풀 내음과 고풍스런 디자인의 유럽식 건축물이 눈에 띈다. 건축물 설계부터 디자인, 목장 조경까지 건준목장의 가족들이 돌 하나도 고르고 골라 만들어나갔다는 목장 곳곳에는 가족들의 노고와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건준목장은 인공수정사 출신인 황호진 대표가 지난 2007년 농장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아내와 두 아들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이 합심하여 목장을 운영 중이다.
30여 년간 인공수정사를 해오면서 얻은 사육기술의 전문성 덕분일까. 여러 전문가들도 건준목장의 사육성적과 사양기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 젖소들에게 감기처럼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염이 전무한 것은 물론이고 무더운 여름에도 30여 마리의 송아지 분만을 성공적으로 해낼 정도로 건준목장의 분만 실패율은 제로에 가깝다.
“다년간 인공수정사를 해오면서 목장 운영과 사양기술에 대한 노하우들이 정립됐고 이러한 부분들을 실제 목장에 도입하면서 성공적으로 목장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사양관리 실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던 건준목장은 올해 3월과 4월에 연이어 유기축산물 인증과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건준목장을 운영하는 황호진 대표 가족 ⓒ친환경축산협회
자연순환농업으로 자연과의 선순환구조 구축
유기축산물 인증과 동물복지 인증을 한 달이 채 안되는 단기간에 연이어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건준목장 가족들의 친환경적인 사육환경 조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목장 운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환경친화적인 축산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던 황 대표는 높은 천장구조의 개방형 축사를 설계하는 등 축사 설계부터 남다르게 계획했다. 실제 건준목장의 축사 높이는 무려 13m에 달한다. 일반 축사보다 높이를 높게 설계하여 축사 내부에서 발생하는 가스, 냄새 등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한 것.
건준목장 축사 내부 ⓒ친환경축산협회
아울러 그는 습도가 높은 제주의 환경을 고려해 축사 안에 1m가 채 되지 않는 간격으로 환풍기를 빼곡히 설치했다. 많은 환풍기를 설치함으로써 축사 바닥의 분뇨가 잘 마르게끔 하고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사육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조성했다. 축사의 지붕 재질도 불투명한 슬래브 대신 가격대가 더 비싼 투명 슬래브를 설치하여 젖소들이 축사 안에서도 충분히 햇빛을 즐길 수 있게 조성했다.
건준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유기조사료 ⓒ친환경축산협회
건준목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농장 바로 옆에 위치한 널찍한 유기농 조사료포다. 자체 조사료포에서 유기농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을 재배해 젖소들에게 급이하고, 발생하는 분뇨는 부숙과정을 거쳐 전량 조사료포에 환원하는 등 완전한 형태의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유기축산에 필수적인 유기조사료를 확보하고자 자체 조사료포에서 이모작으로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유기조사료를 먹고 발생한 분뇨는 잘 부숙시켜 모두 조사료포에 환원하고 있는데, 조사료포가 넓은 편이라서 오히려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자체 제품개발에 박차…카페 런칭도 준비
최근 건준목장은 단순한 원유 생산 농가를 넘어서 농장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농장 내부에 직접 설계한 유가공장 건축 공사를 모두 끝내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렇게 농장 자체 제품화를 결심하게 된 데에는 황 대표의 아내인 신상미씨의 역할이 컸다. 낙농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등을 방문해 낙농시스템을 견학하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관하는 등 견문을 넓히고 능력을 키워 농장 자체 제품 개발과 더불어 국내의 기존 일반적인 사육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황호진 대표가 직접 설계한 유가공장의 내외부 모습 ⓒ친환경축산협회
“농후사료 위주로 급여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넓은 초지에서 방목을 통해 조사료를 위주로 사육하고 있는 유럽 낙농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유럽처럼 조사료 위주로 급여하면서 자유롭게 초원에서 방목하는 형태의 목장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실제 건준목장의 젖소들은 축사에 갇혀 지내는 형태가 아닌 3만평 규모의 너른 방목지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으며 생활한다. 궂은 날씨가 아니면 거의 매일 소들을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지내게끔 한다는 게 건준목장의 설명이다. 현재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신상미씨는 큰 아들인 태건씨와 함께 순천대와 충남대에서 진행하는 치즈 제조 수업에 참여하는 등 농장 자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건준목장은 목장 내부에 카페 런칭도 준비 중이다. 체험목장으로 운영해 유기축산과 동물복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제주우유로 판매되는 건준목장의 유기농우유 제품 ⓒ제주우유
더 나은 유기축산을 위한 방법을 찾다
건준목장은 더 완전한 형태의 유기축산과 동물복지를 위해 로봇착유기를 도입한 ICT 스마트축산을 구축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로봇착유기는 세척과 착유, 소독이 한 번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젖소들이 스스로 원하는 시간에 착유를 할 수 있어 착유 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로봇착유기를 도입하여 젖소들이 착유 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젖소들의 습성과 행동을 고려한 사육 시스템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현재 건준목장은 로봇착유기 계약을 완료한 후 로봇착유기 도입 프로세스와 이론교육, 설치 및 사례 교육에 참석하는 등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건준목장은 로봇착유기 도입 등 젖소들이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사육환경을 조성함과 더불어 유기축산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생태학교 운영도 함께 꿈꾸고 있다. 목장 옆에서 생태학교를 함께 운영하면서 한국의 낙농업과 목장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더 많은 사람에게 배움의 장을 열어주고 싶다는 것.
황 대표는 “단순히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인증기준을 준수하며 목장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서 손주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우유를 생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유기축산을 하고 있다”며 “생태학교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유기축산이 가지고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유기축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목장, 건준목장의 행보가 기대된다.
건준목장의 방목초지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있는 소들의 모습 ⓒ친환경축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