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정보]축산업도 변화한다 ESG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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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장물결 속 커지는 ESG 경영

 

현시대 소비의 중심이자 유행을 주도하는 MZ세대. 이들은 가치관과 사회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소비에 반영하는 한편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맞는 제품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가치소비’의 형태로 제품을 고르고 구입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의 중요성을 대두시켰고, 이에 산업 전반에서 ESG 경영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과 같은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구분하는 기준을 뜻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 전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ESG 경영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모양세다. 또 소비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기업 선택 기준에도 ESG 경영지표가 포함되는 등 기업들에게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식음료 업계, 일회용품 절감 나섰다

 

6d3d279112d4a.png식음료 업계는 ESG 경영에 맞춰 가장 발 빠르게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음료에 부착되어 있던 라벨과 빨대를 제거하기 시작한 것.

국내 대표 유유 생산·유통업체로 손꼽히는 매일유업은 요구르트 제품인 ‘엔요’를 시작으로 유기농 우유 브랜드인 '상하목장'과 멸균우유의 빨대를 제거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지난번 소비자들이 일회용 빨대를 모아 매일유업 본사로 보내는 캠페인을 진행한 후 매일유업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해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최근 매일유업에서 출시한 멸균우유인 ‘빨대뺐소’는 기존에 빨대가 부착되어 있던 ‘매일 멸균 오리지널’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한 제품으로, 빨대를 제거한 대신 멸균팩 날개 부분에 절취선을 삽입해 자르기에 용이하도록 했다. 매일유업은 빨대 제거와 종이 패키지 사용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약 1,287톤을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30년산 소나무를 약 19만 5,348그루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요거트에도 라벨프리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요거트 전문기업인 풀무원다논에서 출시한 그릭요거트다. 풀무원다논은 라벨의 제품 필수 표기사항을 상단 덮개로 올리고 측면 라벨을 모두 제거하는 등 분리수거가 간편하게끔 출시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라벨프리 그릭요거트로 연간 40톤의 플라스틱을 저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무라벨 적용 라인을 확장해 요거트 업계의 무라벨 트렌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축산업계

 

생산성과 효율화를 통해 성장해 온 축산업계도 축산물 안전성과 친환경이 대두됨에 따라 ESG 경영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최고 육제품 기업 중 하나라 평가받는 에쓰푸드㈜는 지난 2019년부터 지속가능한 건강한 식품 생태계를 위한 ‘팜프레시 웨이브(Farm Fresh W.A.V.E)’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팜프레시 웨이브는 농장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좋은 원료로 만든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환경을 구축하자는 캠페인으로, 에쓰푸드㈜에서 자체적으로 농장을 지정하는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에쓰푸드㈜는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등의 노력을 하는 농장을 선정한 후, 해당 농장의 재료만을 사용한 제품을 판매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b42ff8bf6b7bd.png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에서도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ESG 체계를 구축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지난해 개최한 ‘2020 한돈팩 아이디어 패키지 공모전’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투명한 재질의 아이스팩에 대한 소비자의 제안을 토대로 자체 판매사이트인 ‘한돈몰’에서의 포장재 사용을 바꿨다.

한돈몰을 통해 구매하는 제품에는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있는 젤 아이스팩 대신 물을 얼려 만든 친환경 아이스팩이 동봉돼 배송된다. 이 친환경 아이스팩은 100%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성 필름과 종이, 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봉투의 경우 종이로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 사용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자 하는 취지다.

한편 축산기업 중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GS리테일은 현대기술투자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자로 참여해 농림축산벤처기업 중 친환경, 친바이오(BIO) 등 ESG강화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20여곳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를 통해 발굴된 우수 기업의 상품을 약 1만 6,000개의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몰 등에서 취급⸱판매하거나 해외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축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산업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축산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