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을 선택하는 우리의 기준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길러졌는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동물복지는 고려했는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축산물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하나의 실천적 대답이지만, 그 선택이 갖는 의미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복잡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책들은 우리가 먹는 축산물을 포함한 식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공장식 축산의 현실, 식량 산업의 구조적 문제, 기후위기 속 먹거리의 방향, 축산 현장의 노동 문제까지—지금의 소비가 어디쯤에 놓여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돕습니다.
정보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선택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 여러분께 이 네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먹거리의 전 과정을 고려하는 ‘깊이 있는 소비자’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책들입니다.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_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고기를 입에 넣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외면하고 있는 걸까요?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조너선 사프란 포어는 어느 날 아이의 ‘첫 식사’를 준비하려다, 문득 '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 고민에서 시작해, 미국의 공장식 축산 시스템을 파헤치고, 동물, 환경, 인간의 삶이 이 먹거리 체계 속에서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폭넓고도 예리하게 분석합니다.
작가는 감성적 글쓰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 현장 방문을 통해 독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왜 어떤 동물은 사랑하고, 어떤 동물은 먹는가?' 이 책은 고기 소비를 둘러싼 윤리와 현실, 그 경계 위에서 우리가 내려야 할 결정을 마주하게 만듭니다.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_하루치 지음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고민은 해야 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여기에 있습니다. 작가 하루치는 기후위기와 먹거리 문제를 연결 지으며, 채식주의만을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하지 않고, 다양한 삶의 조건 속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윤리적 실천을 제안합니다.
작가는 재치 있는 그림과 따뜻한 시선으로, 환경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냅니다. 3편의 짧은 그래픽노블과 70여 컷의 일러스트가 담겨 있어, 복잡하고 무거운 이야기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채식, 쓰레기 줄이기, 생물 다양성 보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고기를 조금 덜 먹는 일, 비닐을 한 번 더 쓰는 일, 버려지는 음식의 양을 고민해보는 일 등 일상 속에서 가능한 ‘작은 실천’을 소개합니다. 죄책감이나 강요 없이, ‘나도 뭔가 시작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게 해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친환경 축산물 소비자나, 보다 나은 식생활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실질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말하지 않는 것들>_매리언 네슬, 케리 트루먼 지음
세계적인 영양학자 매리언 네슬과 환경운동가 케리 트루먼이 함께 만든 이 책은, 음식과 건강을 둘러싼 정치, 산업, 과학의 얽힘을 쉽고 실용적인 문답 형식으로 풀어낸 대담집입니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앞서, “왜 이런 음식만 우리에게 주어지는가”를 묻는 책입니다.
여기엔 슈퍼마켓의 식품 가격 결정 구조, 건강식품이라는 이름의 상업 전략, 식품 기업의 로비와 광고, 기후위기와 식량 시스템의 연결 등이 포함됩니다. 즉,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탁의 선택이 개인의 건강 문제만이 아니라 구조적·사회적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차근차근 짚어갑니다.
특히 공장식 축산의 확대가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인 자료와 함께 분석하며, ‘친환경적 소비는 왜 구조적으로 어렵고,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실용적인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복잡한 먹거리 문제를 더 명확히 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필독할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고기로 태어나서>_한승태 지음
『고기로 태어나서』는 한 명의 작가가 식용 동물들이 살아가는 현장에 직접 들어가 체험한 내용을 담은 국내 유일의 육류 생산 르포르타주입니다. 저자는 전국 각지의 가금류·양돈·육견 농장에서 일하며, 그 안에서 만난 동물들의 삶, 농장 노동자의 처지, 산업 시스템의 현실을 세밀하게 기록합니다.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축산의 이면을, 문서나 통계가 아닌 ‘몸으로 겪은 경험’을 통해 고발하는 이 책은, 가축을 둘러싼 산업과 인간의 관계를 본질적으로 되묻습니다. '닭은 태어나 30일 만에 죽는다', '번식돈은 공장에서 어떻게 취급되는가' 같은 질문을 통해, 동물의 생명이 얼마나 경제적 효율로 환산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친환경 축산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기존 축산 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동물복지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축산의 필요성을 다시금 자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고기가 ‘덜 나쁜 선택’인지 판단할 근거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축산물을 선택하는 우리의 기준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길러졌는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동물복지는 고려했는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축산물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하나의 실천적 대답이지만, 그 선택이 갖는 의미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복잡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책들은 우리가 먹는 축산물을 포함한 식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공장식 축산의 현실, 식량 산업의 구조적 문제, 기후위기 속 먹거리의 방향, 축산 현장의 노동 문제까지—지금의 소비가 어디쯤에 놓여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돕습니다.
정보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선택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 여러분께 이 네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먹거리의 전 과정을 고려하는 ‘깊이 있는 소비자’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책들입니다.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_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고기를 입에 넣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외면하고 있는 걸까요?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조너선 사프란 포어는 어느 날 아이의 ‘첫 식사’를 준비하려다, 문득 '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 고민에서 시작해, 미국의 공장식 축산 시스템을 파헤치고, 동물, 환경, 인간의 삶이 이 먹거리 체계 속에서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폭넓고도 예리하게 분석합니다.
작가는 감성적 글쓰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 현장 방문을 통해 독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왜 어떤 동물은 사랑하고, 어떤 동물은 먹는가?' 이 책은 고기 소비를 둘러싼 윤리와 현실, 그 경계 위에서 우리가 내려야 할 결정을 마주하게 만듭니다.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_하루치 지음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고민은 해야 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여기에 있습니다. 작가 하루치는 기후위기와 먹거리 문제를 연결 지으며, 채식주의만을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하지 않고, 다양한 삶의 조건 속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윤리적 실천을 제안합니다.
작가는 재치 있는 그림과 따뜻한 시선으로, 환경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냅니다. 3편의 짧은 그래픽노블과 70여 컷의 일러스트가 담겨 있어, 복잡하고 무거운 이야기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채식, 쓰레기 줄이기, 생물 다양성 보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고기를 조금 덜 먹는 일, 비닐을 한 번 더 쓰는 일, 버려지는 음식의 양을 고민해보는 일 등 일상 속에서 가능한 ‘작은 실천’을 소개합니다. 죄책감이나 강요 없이, ‘나도 뭔가 시작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게 해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친환경 축산물 소비자나, 보다 나은 식생활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실질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말하지 않는 것들>_매리언 네슬, 케리 트루먼 지음
세계적인 영양학자 매리언 네슬과 환경운동가 케리 트루먼이 함께 만든 이 책은, 음식과 건강을 둘러싼 정치, 산업, 과학의 얽힘을 쉽고 실용적인 문답 형식으로 풀어낸 대담집입니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앞서, “왜 이런 음식만 우리에게 주어지는가”를 묻는 책입니다.
여기엔 슈퍼마켓의 식품 가격 결정 구조, 건강식품이라는 이름의 상업 전략, 식품 기업의 로비와 광고, 기후위기와 식량 시스템의 연결 등이 포함됩니다. 즉,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탁의 선택이 개인의 건강 문제만이 아니라 구조적·사회적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차근차근 짚어갑니다.
특히 공장식 축산의 확대가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인 자료와 함께 분석하며, ‘친환경적 소비는 왜 구조적으로 어렵고,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실용적인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복잡한 먹거리 문제를 더 명확히 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필독할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고기로 태어나서>_한승태 지음
『고기로 태어나서』는 한 명의 작가가 식용 동물들이 살아가는 현장에 직접 들어가 체험한 내용을 담은 국내 유일의 육류 생산 르포르타주입니다. 저자는 전국 각지의 가금류·양돈·육견 농장에서 일하며, 그 안에서 만난 동물들의 삶, 농장 노동자의 처지, 산업 시스템의 현실을 세밀하게 기록합니다.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축산의 이면을, 문서나 통계가 아닌 ‘몸으로 겪은 경험’을 통해 고발하는 이 책은, 가축을 둘러싼 산업과 인간의 관계를 본질적으로 되묻습니다. '닭은 태어나 30일 만에 죽는다', '번식돈은 공장에서 어떻게 취급되는가' 같은 질문을 통해, 동물의 생명이 얼마나 경제적 효율로 환산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친환경 축산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기존 축산 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동물복지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축산의 필요성을 다시금 자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고기가 ‘덜 나쁜 선택’인지 판단할 근거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