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 문제는 특히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가는 먹거리와도 연관이 깊습니다. 관행 축산에서 가축을 기르기 위해 발생하는 메탄가스 혹은 수입 식재료가 운송되며 누적되는 탄소발자국 등이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눈으로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지구를 아프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우리 식탁 위에 놓여있었다는 사실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지구를 위해 아낌없이 노력할 준비가 된 소비자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더 많은 이들이 행동할수록 그 속도는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한 식탁을 꿈꾸는 소비자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는 우리 식탁 위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금 더 심도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도서 몇 권을 소개합니다!
<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 후루사와 고유 지음
우리에게 먹는 행위는 겉보기에 단순해보이지만 사실 물과 소금을 제외하고는 한때 살아있는 생명체였습니다. 일본의 사회학자/농학박사이자 교수인 후루사와 고유가 쓴 <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는 생명을 먹는다는 행위가 생태계 속에서 생명과 생명이 서로 연쇄적으로 얽혀 순환하는 방식임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킵니다.
이 책은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시대에 살며 위기감을 느끼는 모든 분들에게 필독 도서로 추천합니다. 먹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이 책은 ‘매일 먹는 우리는 지금 어떻게 먹고 있는지’부터 ‘식탁 위의 먹거리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역사적으로 먹거리의 공급구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지금과 같은 먹는 방식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 먹는 행위에 대한 고찰과 따끔한 팩트 체크 등의 이야기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문답 형식으로 녹여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현재의 푸드 시스템은 모순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바꾸려는 움직임들도 여기저기서 시작되고 있는데요. ‘에코 다이어트’부터 ‘먹거리경관운동’까지 우리가 지금과 같은 먹는 방식에서 탈피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합니다. 지금 나의 식탁에 대해 돌아보고 성찰하며, 진정으로 ‘잘’ 먹는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고 싶으시다면, <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후미식> 이의철 지음
글쓴이인 이의철 전문의는 여름 휴가차 유럽에 방문하던 도중 ‘기후미식 주간’이라는 플래그를 보고 단어의 생소하고도 신선한 조합에 큰 감명을 받습니다. 미식의 영역도 기후위기와 연관 지어야만 하는 시대가 왔다고 느낀 그는 ‘기후미식’의 개념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는 기후를 생각해 식단 전환의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고자 <기후미식>을 펴냈습니다.
‘기후미식’이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생각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과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동물성 식품 섭취에 대해 비판하고, 자연식물식으로 갖춰진 식단을 통해 기후미식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내고 있습니다.
오늘날 지구를 살리는 진정한 식단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다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진정한 기후미식이 무엇인지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정말로 ‘제철음식’과 ‘자연식물식’을 권하는 저자의 말이 정말 맞을까요? 나의 의견과 비교해보고 한 번쯤 골똘히 생각해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 브누아 브랭제 지음
우리 먹거리는 지구 생태계의 위협이 되는 가장 큰 존재이기도 하면서, 가장 큰 해결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는 프랑스 기자인 브누아 브랭제가 아이를 낳고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내용입니다. 책에서는 아이에게 좋은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가 먹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지구에 영향을 미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하고 하나씩 파헤칩니다. 작가는 세계적인 기후전문가, 환경운동가, 영양학자, 요리사 등과의 인터뷰와 탐사를 바탕으로 식생활과 먹거리 산업 전환에 대해 여러 실천방안을 제시하는데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라는 제목 그대로 우리가 어떤 것을 먹어야 환경에 이로울지 직관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파트는 유기농 식단으로 먹는 것이 얼마나 환경에 도움이 되고, 심지어 건강에도 더 좋다는 것입니다. 유기농으로 음식을 먹는 사람이 암 발생률도 더 낮고, 당뇨 위험률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언급합니다. 더불어 로컬푸드를 애용하고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된 육류 등을 적게 먹는 것까지, 지구를 위해 우리가 알고 먹어야 할게 꽤나 많습니다. 더 나은 세상과 더 나은 나를 위해 어떤 레시피를 선택할지는 독자의 몫입니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식탁을 넘어서 이제는 조금 더 큰 관점에서 지구를 위해 바라볼까요? 먹거리만 풍요로워진 것이 아니죠. 현대에 들어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의 편리한 것들은 과거에는 누리지 못한 풍요로움의 결정체와도 같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히 여기며 의식도 잘 하지 못합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미국의 지구과학자 호프 자런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경험과 여러 데이터를 통해서 지구의 변화에 대해 체감합니다. 이토록 인간이 풍요로워지기 위해 지구는 어떻게 달라졌으며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작가의 어린시절인 1970년대부터 50여년간 지구의 변화와 관련된 객관적 통계를 제시합니다. 더불어 19개 장으로 나눠진 파트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작가 자신의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나간 어조로 쓰여있어 읽기 편하고, 당장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들, 그리고 이를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의 집약체와도 같은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처음 관련 책을 읽을 때 입문용으로 적절한 책입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 문제는 특히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가는 먹거리와도 연관이 깊습니다. 관행 축산에서 가축을 기르기 위해 발생하는 메탄가스 혹은 수입 식재료가 운송되며 누적되는 탄소발자국 등이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눈으로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지구를 아프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우리 식탁 위에 놓여있었다는 사실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지구를 위해 아낌없이 노력할 준비가 된 소비자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더 많은 이들이 행동할수록 그 속도는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한 식탁을 꿈꾸는 소비자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는 우리 식탁 위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금 더 심도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도서 몇 권을 소개합니다!
<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 후루사와 고유 지음
우리에게 먹는 행위는 겉보기에 단순해보이지만 사실 물과 소금을 제외하고는 한때 살아있는 생명체였습니다. 일본의 사회학자/농학박사이자 교수인 후루사와 고유가 쓴 <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는 생명을 먹는다는 행위가 생태계 속에서 생명과 생명이 서로 연쇄적으로 얽혀 순환하는 방식임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킵니다.
이 책은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시대에 살며 위기감을 느끼는 모든 분들에게 필독 도서로 추천합니다. 먹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이 책은 ‘매일 먹는 우리는 지금 어떻게 먹고 있는지’부터 ‘식탁 위의 먹거리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역사적으로 먹거리의 공급구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지금과 같은 먹는 방식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 먹는 행위에 대한 고찰과 따끔한 팩트 체크 등의 이야기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문답 형식으로 녹여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현재의 푸드 시스템은 모순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바꾸려는 움직임들도 여기저기서 시작되고 있는데요. ‘에코 다이어트’부터 ‘먹거리경관운동’까지 우리가 지금과 같은 먹는 방식에서 탈피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합니다. 지금 나의 식탁에 대해 돌아보고 성찰하며, 진정으로 ‘잘’ 먹는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고 싶으시다면, <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후미식> 이의철 지음
글쓴이인 이의철 전문의는 여름 휴가차 유럽에 방문하던 도중 ‘기후미식 주간’이라는 플래그를 보고 단어의 생소하고도 신선한 조합에 큰 감명을 받습니다. 미식의 영역도 기후위기와 연관 지어야만 하는 시대가 왔다고 느낀 그는 ‘기후미식’의 개념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는 기후를 생각해 식단 전환의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고자 <기후미식>을 펴냈습니다.
‘기후미식’이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생각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과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동물성 식품 섭취에 대해 비판하고, 자연식물식으로 갖춰진 식단을 통해 기후미식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내고 있습니다.
오늘날 지구를 살리는 진정한 식단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다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진정한 기후미식이 무엇인지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정말로 ‘제철음식’과 ‘자연식물식’을 권하는 저자의 말이 정말 맞을까요? 나의 의견과 비교해보고 한 번쯤 골똘히 생각해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 브누아 브랭제 지음
우리 먹거리는 지구 생태계의 위협이 되는 가장 큰 존재이기도 하면서, 가장 큰 해결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는 프랑스 기자인 브누아 브랭제가 아이를 낳고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내용입니다. 책에서는 아이에게 좋은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가 먹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지구에 영향을 미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하고 하나씩 파헤칩니다. 작가는 세계적인 기후전문가, 환경운동가, 영양학자, 요리사 등과의 인터뷰와 탐사를 바탕으로 식생활과 먹거리 산업 전환에 대해 여러 실천방안을 제시하는데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라는 제목 그대로 우리가 어떤 것을 먹어야 환경에 이로울지 직관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파트는 유기농 식단으로 먹는 것이 얼마나 환경에 도움이 되고, 심지어 건강에도 더 좋다는 것입니다. 유기농으로 음식을 먹는 사람이 암 발생률도 더 낮고, 당뇨 위험률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언급합니다. 더불어 로컬푸드를 애용하고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된 육류 등을 적게 먹는 것까지, 지구를 위해 우리가 알고 먹어야 할게 꽤나 많습니다. 더 나은 세상과 더 나은 나를 위해 어떤 레시피를 선택할지는 독자의 몫입니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식탁을 넘어서 이제는 조금 더 큰 관점에서 지구를 위해 바라볼까요? 먹거리만 풍요로워진 것이 아니죠. 현대에 들어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의 편리한 것들은 과거에는 누리지 못한 풍요로움의 결정체와도 같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히 여기며 의식도 잘 하지 못합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미국의 지구과학자 호프 자런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경험과 여러 데이터를 통해서 지구의 변화에 대해 체감합니다. 이토록 인간이 풍요로워지기 위해 지구는 어떻게 달라졌으며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작가의 어린시절인 1970년대부터 50여년간 지구의 변화와 관련된 객관적 통계를 제시합니다. 더불어 19개 장으로 나눠진 파트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작가 자신의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나간 어조로 쓰여있어 읽기 편하고, 당장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들, 그리고 이를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의 집약체와도 같은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처음 관련 책을 읽을 때 입문용으로 적절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