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정보]소똥으로 옷을 만들어요

빠르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류 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런던 대학교(UCL)의 과학자들이 소똥을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이를 의류와 같은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소똥을 셀룰로오스 섬유로 변환하는 혁신적 기술

소똥은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폐기물 중 하나입니다. UCL 연구팀은 소똥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하여 이를 섬유로 변환하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셀룰로오스는 식물 세포벽에서 발견되는 천연 섬유로, 종종 의류나 포장재, 의료 용품 등에 사용되는데요. 연구팀은 소똥에 포함된 식물성 셀룰로오스를 화학적 처리와 균질화 과정을 통해 추출한 후, 이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압력 회전' 기술을 이용해 섬유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모한 에디리싱헤 교수는 “소똥에서 셀룰로오스 조각을 추출하는 것은 간단한 화학 반응과 균질화 과정을 통해 가능했으며, 이를 액체로 만든 후, 압력 회전 방식으로 섬유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724e834842ab8.jpeg(a) 건조된 소똥 (b) 추출 후 셀룰로오스 슬러리 (c-f) 균질화 공정을 통해 얻은 셀룰로오스 재료의 모습 ⓒUniversity College London

aaa178df1fa94.jpeg화학공정으로 용액이 된 소 분뇨에서 바이오 폴리머를 뽑는 모습 ⓒUniversity College London

 

냄새 걱정 없어요!

소똥을 원료로 만든 섬유에 대한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바로 ‘냄새’였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최종 제품에서 소똥 특유의 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소똥에서 만들어진 섬유는 외관과 냄새 모두 기존 셀룰로오스 섬유와 차이가 없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환경 문제 해결의 열쇠, 소똥 재활용

전 세계 농장에서 발생하는 소똥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소똥의 양은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과 환경적 부담은 날로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소똥은 온실가스 배출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고, 농민들에게는 처리 비용의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연구는 소똥을 가치 있는 자원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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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새로운 대안

이번 기술은 축산 폐기물을 의류 산업에 재활용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농장에서는 소똥을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의류 제조업체들은 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윈-윈’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농업과 패션 산업의 상생

이 기술은 단순히 환경 보호에 그치지 않습니다. 농민들에게는 소똥을 처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의류 제조업체들은 더 지속 가능한 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 산업 모두 새로운 수익 모델과 비용 절감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모한 에디리싱헤 교수는 “이 기술은 농업과 의류 산업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혁신적인 방법이며, 또한 환경을 보호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소똥을 활용한 셀룰로오스 섬유 생산 기술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한 중요한 혁신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축산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류 산업의 친환경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