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달 6월이 다가옵니다. 6월2일 유기데이, 6월5일 환경의 날까지 6월은 특히 평소보다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해봄직한 달이죠. 개발과 성장, 발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환경에 훼손을 가져왔고, 병들어가는 지구를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을 위한 많은 무브먼트들이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많은 움직임은 특히 이 지구에서의 미래를 맞이하게 될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구환경을 위해 개인의 일상생활에서도, 산업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이 때, 우리 식탁에서도 환경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탐구를 해나가고 싶은 당신을 위해 길잡이가 되어 줄 책 4권을 소개합니다.
<저녁식탁에서 지구를 생각하다>_제시카 판조
80억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인구가 살아남을 만큼 음식을 공급하는 일, 오늘날 현대 세계에서는 이를 가능케 하고 있으며 이는 가히 기적적인 푸드 시스템이라고 부를만 합니다. 식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준 푸드 시스템이지만, 사실 전혀 건강하지도 공평하지도 정의롭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이 시스템에 대해 되돌아보고 바꿔야 합니다. 우리의 건강은 물론 지구의 건강까지 지켜야 하니까요.
책의 저자인 존스홉킨스대학의 석좌교수 제시카 판조는 그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데이터를 모으고, 정책으로 반영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수 년간 연구는 물론 실질적인 행동까지 해온 그녀이기에, 그녀가 지은 이 책은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바라는 이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냉철한 데이터와 분석을 보여줍니다.
식량 분배의 공정성과 영양학적 관점부터 생물다양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오늘 간식으로 먹은 바나나 한 개가 불러일으키는 나비효과까지 거시적인 내용부터 미시적인 내용 모두 심층적으로 다룬 이야기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생각하며 단순히 한 사람의 실천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입장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나면, 적어도 오늘 저녁 한 끼는 식단이 바뀔지 모릅니다.
<소고기를 위한 변론>_니콜렛 한 니먼
‘소에게는 죄가 없다, 문제는 소가 아니라 방법이다’
동물권과 환경보호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갈등이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고기를 위한 변론>의 저자 니콜렛 한 니먼이 이들 사이의 중재를 위해 나섰습니다. 과거 환경보호단체 워터키퍼 얼라이언스의 수석 변호사로 근무하며 가축의 공장식 사육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는 채식주의자였던 그녀는 현재 남편과 함께 목장을 키우며 더 많은 소들이 초지에서 풀을 뜯어야 인류와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책은 총 3부인 <1부 소와 지구>, <2부 소고기와 사람>, <3부 현실 그리고 미래>로 구성되어있으며, 환경, 건강, 윤리 등의 관점에서 우리가 통념적으로 알고 있던 ‘소의 죄’를 변론합니다.
저자는 왜곡된 통계로 인해 소와 소고기가 받고 있는 비난은 멈춰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까지 소고기를 생산하는 축산업이 받고 있는 여러 비난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수용해야할 비판에는 공감하고 지지하죠. 오히려 지구를 망치고 있는 원인은 소고기와 얽힌 공장식 축산업의 문제임을 지적하며, 우리 모두가 공장식 축산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덧붙여 기후위기와 푸드 시스템 모두를 생각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방목관리의 개선, 일차포식자에 대한 살상 중지, 가축에게 약물 주입 중단, 호르몬 사용 중단, 어린 소 도살 금지, 장거리 운송 중단 등 여러 가지 제시 방안은 구체적이면서도 명료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지속가능한 생태학적 관점과 생물 다양성의 가치에서 출발합니다.
윤리적 육식이 어떻게 땅을 살리고 지구를 풍요롭게 만드는지, 억울한 소를 위한 그간의 오해와 진실을 날카로운 데이터 분석과 전문적 지식 및 경험을 토대로 파헤치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소고기를 위한 변론>을 추천합니다.
<탄소로운 식탁>_윤지로
밥상 위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어떤 과정 속에서 탄소발자국을 남기는 걸까요?
<탄소로운 식탁>은 앞서 소개한 <저녁식탁에서 지구를 생각하다>보다 조금 더 먹거리와 환경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채식을 하면 기후위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 ‘소 트림이 정말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것일까’와 같이 계속해서 던져지는 우리 내 마음 속 물음표에 마침표를 찍어줄 수 있는 내용들은 실로 명쾌하죠. 또한 이는 구체적인 통계와 데이터의 팩트로 다뤄집니다.
더불어 저자는 현재의 축산업, 농업, 어업 등 먹거리와 관련된 모든 분야가 생산되는 방식의 문제점까지 오목조목 사실에 근거하여 따집니다. 결론만 보자면 결국 기존의 방식대로 차려진 식탁에서는 고기와 채소, 해산물, 과일까지 모두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굶어죽으라는거야?’ 절망하는 독자들을 위해 어떻게 먹어야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소개됩니다. 환경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갖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기를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 또한 해소해줍니다.
<탄소로운 식탁>은 오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관심을 조금만 더 기르는 방식에 대해 나눠달라 호소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소비자로서 저탄소 식품을 사 먹고,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탄소를 줄이는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 두 가지가 지켜진다면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아닌 저탄고지(低炭高知) 식단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_멜라니 조이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단순한 질문이지만 명쾌하게 답하기 어려우며 무언가 정곡을 찔린듯한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고기를 먹는 행위나 생산 및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비난의 말을 아끼지 않으며 분노하지만, 저녁 밥상에서는 1등급 한우 꽃등심을 굽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처럼요. 저자 멜라니 조이는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모순점이 생긴 것을 문화, 심리, 역사 등 다양한 시각의 근거로 설명하며, 우리가 먹는 동물과 먹으면 안되는 동물로 구분짓는 스키마를 후천적으로 학습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저자는 고기 먹는 것을 육식주의라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명명하고 심층 해부합니다. 또한 결론적으로 우리 안의 육식주의 스키마가 계속해서 육식주의의 사고방식으로 끌어들이기 전에 적극적으로 채식주의 그룹이나 동물보호 단체에 가입하고 동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어떠한 일이라도 실천할 것을 권장합니다.
정말 우리는 육식주의의 패러다임에 갇혀 인식이 무뎌진 채 살아가는 것일까요? 다소 신선하고도 충격적인 개념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이 책은 특히 동물권과 채식에 관심이 많은, 또 그렇지 않더라도 보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더 많은 고찰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환경의 달 6월이 다가옵니다. 6월2일 유기데이, 6월5일 환경의 날까지 6월은 특히 평소보다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해봄직한 달이죠. 개발과 성장, 발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환경에 훼손을 가져왔고, 병들어가는 지구를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을 위한 많은 무브먼트들이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많은 움직임은 특히 이 지구에서의 미래를 맞이하게 될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구환경을 위해 개인의 일상생활에서도, 산업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이 때, 우리 식탁에서도 환경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탐구를 해나가고 싶은 당신을 위해 길잡이가 되어 줄 책 4권을 소개합니다.
<저녁식탁에서 지구를 생각하다>_제시카 판조
80억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인구가 살아남을 만큼 음식을 공급하는 일, 오늘날 현대 세계에서는 이를 가능케 하고 있으며 이는 가히 기적적인 푸드 시스템이라고 부를만 합니다. 식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준 푸드 시스템이지만, 사실 전혀 건강하지도 공평하지도 정의롭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이 시스템에 대해 되돌아보고 바꿔야 합니다. 우리의 건강은 물론 지구의 건강까지 지켜야 하니까요.
책의 저자인 존스홉킨스대학의 석좌교수 제시카 판조는 그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데이터를 모으고, 정책으로 반영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수 년간 연구는 물론 실질적인 행동까지 해온 그녀이기에, 그녀가 지은 이 책은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바라는 이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냉철한 데이터와 분석을 보여줍니다.
식량 분배의 공정성과 영양학적 관점부터 생물다양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오늘 간식으로 먹은 바나나 한 개가 불러일으키는 나비효과까지 거시적인 내용부터 미시적인 내용 모두 심층적으로 다룬 이야기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생각하며 단순히 한 사람의 실천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입장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나면, 적어도 오늘 저녁 한 끼는 식단이 바뀔지 모릅니다.
<소고기를 위한 변론>_니콜렛 한 니먼
‘소에게는 죄가 없다, 문제는 소가 아니라 방법이다’
동물권과 환경보호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갈등이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고기를 위한 변론>의 저자 니콜렛 한 니먼이 이들 사이의 중재를 위해 나섰습니다. 과거 환경보호단체 워터키퍼 얼라이언스의 수석 변호사로 근무하며 가축의 공장식 사육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는 채식주의자였던 그녀는 현재 남편과 함께 목장을 키우며 더 많은 소들이 초지에서 풀을 뜯어야 인류와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책은 총 3부인 <1부 소와 지구>, <2부 소고기와 사람>, <3부 현실 그리고 미래>로 구성되어있으며, 환경, 건강, 윤리 등의 관점에서 우리가 통념적으로 알고 있던 ‘소의 죄’를 변론합니다.
저자는 왜곡된 통계로 인해 소와 소고기가 받고 있는 비난은 멈춰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까지 소고기를 생산하는 축산업이 받고 있는 여러 비난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수용해야할 비판에는 공감하고 지지하죠. 오히려 지구를 망치고 있는 원인은 소고기와 얽힌 공장식 축산업의 문제임을 지적하며, 우리 모두가 공장식 축산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덧붙여 기후위기와 푸드 시스템 모두를 생각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방목관리의 개선, 일차포식자에 대한 살상 중지, 가축에게 약물 주입 중단, 호르몬 사용 중단, 어린 소 도살 금지, 장거리 운송 중단 등 여러 가지 제시 방안은 구체적이면서도 명료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지속가능한 생태학적 관점과 생물 다양성의 가치에서 출발합니다.
윤리적 육식이 어떻게 땅을 살리고 지구를 풍요롭게 만드는지, 억울한 소를 위한 그간의 오해와 진실을 날카로운 데이터 분석과 전문적 지식 및 경험을 토대로 파헤치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소고기를 위한 변론>을 추천합니다.
<탄소로운 식탁>_윤지로
밥상 위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어떤 과정 속에서 탄소발자국을 남기는 걸까요?
<탄소로운 식탁>은 앞서 소개한 <저녁식탁에서 지구를 생각하다>보다 조금 더 먹거리와 환경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채식을 하면 기후위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 ‘소 트림이 정말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것일까’와 같이 계속해서 던져지는 우리 내 마음 속 물음표에 마침표를 찍어줄 수 있는 내용들은 실로 명쾌하죠. 또한 이는 구체적인 통계와 데이터의 팩트로 다뤄집니다.
더불어 저자는 현재의 축산업, 농업, 어업 등 먹거리와 관련된 모든 분야가 생산되는 방식의 문제점까지 오목조목 사실에 근거하여 따집니다. 결론만 보자면 결국 기존의 방식대로 차려진 식탁에서는 고기와 채소, 해산물, 과일까지 모두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굶어죽으라는거야?’ 절망하는 독자들을 위해 어떻게 먹어야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소개됩니다. 환경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갖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기를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 또한 해소해줍니다.
<탄소로운 식탁>은 오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관심을 조금만 더 기르는 방식에 대해 나눠달라 호소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소비자로서 저탄소 식품을 사 먹고,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탄소를 줄이는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 두 가지가 지켜진다면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아닌 저탄고지(低炭高知) 식단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_멜라니 조이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단순한 질문이지만 명쾌하게 답하기 어려우며 무언가 정곡을 찔린듯한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고기를 먹는 행위나 생산 및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비난의 말을 아끼지 않으며 분노하지만, 저녁 밥상에서는 1등급 한우 꽃등심을 굽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처럼요. 저자 멜라니 조이는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모순점이 생긴 것을 문화, 심리, 역사 등 다양한 시각의 근거로 설명하며, 우리가 먹는 동물과 먹으면 안되는 동물로 구분짓는 스키마를 후천적으로 학습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저자는 고기 먹는 것을 육식주의라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명명하고 심층 해부합니다. 또한 결론적으로 우리 안의 육식주의 스키마가 계속해서 육식주의의 사고방식으로 끌어들이기 전에 적극적으로 채식주의 그룹이나 동물보호 단체에 가입하고 동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어떠한 일이라도 실천할 것을 권장합니다.
정말 우리는 육식주의의 패러다임에 갇혀 인식이 무뎌진 채 살아가는 것일까요? 다소 신선하고도 충격적인 개념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이 책은 특히 동물권과 채식에 관심이 많은, 또 그렇지 않더라도 보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더 많은 고찰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