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소비량이 많아짐에 따라,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 그리고 소비자의 손에 들어간 후 소비기한이 지나버린 우유, 다 깐 계란 껍데기처럼 버려지는 폐기물의 양도 많아졌습니다.
이번 소식에서는 이처럼 버려지는 축산 폐기물을 활용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친환경의 가치를 넓혀간 사례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덕질도 친환경!’ 계란 껍데기 건담 프라모델
일본 반다이 스피리츠(Bandai Spirits)사는 2022년 ‘건담 넥스트 퓨쳐’의 한정판 아이템으로 계란 껍데기로 만든 건담 프라모델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른바 ‘에코프라’라고 이름지은 해당 프라모델은 리사이클 재료를 활용해 미래의 아이들에게도 프라모델을 만드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친환경 프라모델 제작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반다이 스피리츠사의 야심작입니다.
사용된 계란 껍데기 플라스틱은 산업 폐기물로 배출되는 계란 껍데기를 부분적으로 포함하는 신소재인데요. 폴리스티렌 수지와 생물학적 소재(바이오매스)를 결합해 제품 내 석유 유래 플라스틱의 사용 비율을 줄였습니다.
출시 당시 반다이 스피리츠사는 이와 관련해 “반다이 스피리츠는 플라스틱 모델 제품의 일부에 석유 유래 플라스틱을 대체할 신소재를 채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란껍데기 신소재는 이러한 노력 중의 하나로,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사업 부담을 줄이는 이니셔티브를 계속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계란 껍데기 플라스틱을 활용한 '건담 넥스트 퓨쳐' 제품 ⓒBandai Spirits
도축 부산물, 실용성과 심미성 더한 친환경 디자인으로 재탄생
아이슬란드 출신 디자이너 발디스 스테이나르스도티르(Valdís Steinarsdóttir)는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그녀는 버려지는 말의 털을 활용해 신발, 흔들의자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아이슬란드 대통령 혁신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어 2020년에는 도축장에서 버려지는 가죽을 활용해 생분해성 고기 포장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저스트 본즈(Just Bones)’ 프로젝트에서는 뼈 부산물을 갈아 MDF와 비슷한 강도의 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그릇과 꽃병을 만들기도 했죠.
이외에도 원단에서 패턴을 자르지 않고 주조하는 방식의 젤라틴 의류를 선보이는 등 그녀에게는 ‘폐기물을 생산하지 않는 디자이너’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동물성 유기물을 활용해 패키지를 만든다는 점에 대해 그녀는 본인 스스로도 ‘윤리적인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육류 가공업은 도덕적으로 어려운 주제지만 디자이너로서 불편한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육류를 소비하기로 했다면, 동물 전체를 활용하고 가능한 지구에 적은 오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기 포장 패키지와 저스트 본즈 작품 ⓒValdís Steinars
우유로 만든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육류만큼 유제품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 프랑스에서는 우유로 만든 플라스틱이 개발됐습니다.
2014년에 프랑스 리옹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락팁스(Lactips)’가 새로운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했습니다. 정확히는 폐우유에서 단백질의 주 성분 카제인을 추출해 펠릿 형태로 만들어낸 것인데요. 펠릿은 신소재 포장재, 필름 등을 제조할 때 필요한 원료로, 펠릿이 지닌 열가소성 덕분에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락팁스의 바이오플라스틱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플라스틱처럼 자연에서 오래 남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 비닐의 경우 버릴 때 잘게 부숴주는 것이 끝으로, 이후에는 미생물에 의해 100% 분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에 쉽게 녹고 사람이 먹을 수도 있을 정도로 안전성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한편 락팁스는 해당 바이오플라스틱 개발과 관련하여 “락팁스는 식용이 불가할 정도로 부적합한 우유를 재활용하는 새로운 산업을 설립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actips
축산물 소비량이 많아짐에 따라,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 그리고 소비자의 손에 들어간 후 소비기한이 지나버린 우유, 다 깐 계란 껍데기처럼 버려지는 폐기물의 양도 많아졌습니다.
이번 소식에서는 이처럼 버려지는 축산 폐기물을 활용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친환경의 가치를 넓혀간 사례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덕질도 친환경!’ 계란 껍데기 건담 프라모델
일본 반다이 스피리츠(Bandai Spirits)사는 2022년 ‘건담 넥스트 퓨쳐’의 한정판 아이템으로 계란 껍데기로 만든 건담 프라모델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른바 ‘에코프라’라고 이름지은 해당 프라모델은 리사이클 재료를 활용해 미래의 아이들에게도 프라모델을 만드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친환경 프라모델 제작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반다이 스피리츠사의 야심작입니다.
사용된 계란 껍데기 플라스틱은 산업 폐기물로 배출되는 계란 껍데기를 부분적으로 포함하는 신소재인데요. 폴리스티렌 수지와 생물학적 소재(바이오매스)를 결합해 제품 내 석유 유래 플라스틱의 사용 비율을 줄였습니다.
출시 당시 반다이 스피리츠사는 이와 관련해 “반다이 스피리츠는 플라스틱 모델 제품의 일부에 석유 유래 플라스틱을 대체할 신소재를 채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란껍데기 신소재는 이러한 노력 중의 하나로,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사업 부담을 줄이는 이니셔티브를 계속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계란 껍데기 플라스틱을 활용한 '건담 넥스트 퓨쳐' 제품 ⓒBandai Spirits
도축 부산물, 실용성과 심미성 더한 친환경 디자인으로 재탄생
아이슬란드 출신 디자이너 발디스 스테이나르스도티르(Valdís Steinarsdóttir)는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그녀는 버려지는 말의 털을 활용해 신발, 흔들의자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아이슬란드 대통령 혁신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어 2020년에는 도축장에서 버려지는 가죽을 활용해 생분해성 고기 포장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저스트 본즈(Just Bones)’ 프로젝트에서는 뼈 부산물을 갈아 MDF와 비슷한 강도의 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그릇과 꽃병을 만들기도 했죠.
이외에도 원단에서 패턴을 자르지 않고 주조하는 방식의 젤라틴 의류를 선보이는 등 그녀에게는 ‘폐기물을 생산하지 않는 디자이너’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동물성 유기물을 활용해 패키지를 만든다는 점에 대해 그녀는 본인 스스로도 ‘윤리적인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육류 가공업은 도덕적으로 어려운 주제지만 디자이너로서 불편한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육류를 소비하기로 했다면, 동물 전체를 활용하고 가능한 지구에 적은 오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기 포장 패키지와 저스트 본즈 작품 ⓒValdís Steinars
우유로 만든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육류만큼 유제품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 프랑스에서는 우유로 만든 플라스틱이 개발됐습니다.
2014년에 프랑스 리옹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락팁스(Lactips)’가 새로운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했습니다. 정확히는 폐우유에서 단백질의 주 성분 카제인을 추출해 펠릿 형태로 만들어낸 것인데요. 펠릿은 신소재 포장재, 필름 등을 제조할 때 필요한 원료로, 펠릿이 지닌 열가소성 덕분에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락팁스의 바이오플라스틱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플라스틱처럼 자연에서 오래 남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 비닐의 경우 버릴 때 잘게 부숴주는 것이 끝으로, 이후에는 미생물에 의해 100% 분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에 쉽게 녹고 사람이 먹을 수도 있을 정도로 안전성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한편 락팁스는 해당 바이오플라스틱 개발과 관련하여 “락팁스는 식용이 불가할 정도로 부적합한 우유를 재활용하는 새로운 산업을 설립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act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