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동물들을 너른 초지에 자유롭게 방목해 기르고 건강하고 푸른 초지를 조성해, 환경과 동물복지 모두를 고려하는 축산 형태인 방목생태축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방식의 축산 형태이지만, 해가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농장의 관심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는 방목생태축산이 관행 축산 방식보다 어렵고 힘든 방식이지만, 당장의 쉬운 길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았을 때 우리 축산업이 나아가야할 지향점을 담은 축산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으로 방목생태축산을 실천하며 한우를 기르는 농장들을 소개합니다.
제주의 푸른 초지를 누비는 검은 보물, 현중배농장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현중배농장은 초지에 흑우 150마리를 한우와 함께 방목 사육해 비육우로 출하하는 곳입니다. 제주의 검은 보물이라고도 불리는 흑우는 천연기념물 546호로 지정될만큼 순수 혈통과 유전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전을 위해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현중배농장은 흑우를 방목 사육하며 더욱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 2022년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받았습니다.
한편 현중배농장의 제주 흑우는 보통은 제주도 외 생체 반출 및 도축을 금지하지만, 올해 초 유기농방목마켓과 함께 흑우 특가전이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습니다.
제주 전통 목축의 계승자, 수망리공동목장
수망리공동목장 또한 제주도에 위치한 목장으로, 1926년 설립돼 오랜 기간동안 운영되고 있습니다. 람사르 등록 습지인 물영아리오름도 끼고 있는 서귀포 중산간 지대에 위치해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수망리공동목장은 지역 내에서 한우를 키우는 주민들이 모여 130ha의 거대한 공동 방목지에 한우를 기르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는 제주 지역만의 독특한 목장 문화가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방목생태축산을 현지 문화에 적응한 우수 사례의 목장입니다.
높은 초원에서 기르는 그래스페드 한우, 삼수령목장
1965년 성공회 사제인 대천덕 신부가 설립한 ‘예수원’에서 국유지를 임대받아 공동체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삼수령목장은 태백의 해발 1,000m 고지대에서 28ha의 초지를 기반 삼아 한우를 기르며, 100% 풀만 먹여 기른 그래스페드 한우를 사육하는 곳으로, 이는 방목생태축산농장 중에서도 드문 경우인데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전통적인 농업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어나가겠다는 철학으로 그래스페드 사육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한편 삼수령목장의 그래스페드 한우는 삼수령목장의 ‘무무곳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차박과 팜스테이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무무공간’도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춘천호를 품은 교육 목장, 해피초원목장
해피초원목장은 1993년 외환딜러로 지내던 중 회의감을 느껴 춘천에 정착한 최영철 대표가 세운 곳으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우를 방목 사육하며 운영하는 곳입니다. 면양, 조랑말, 기니피그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교육 목장이기도 하죠. ‘한국의 알프스’라는 목장의 별칭처럼, 고요한 춘천호와 방목 초지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한편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 멤버들이 찾아서 먹고 갔다는 ‘한우 버거’는 외국인들도 맛보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인기있는 목장의 시그니처 먹거리입니다.
이름처럼 맑고 깨끗한 목장, 청정도래덕목장
평창의 해발 650m의 산자락에 위치한 청정도래덕목장은 정경화 대표의 손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한우 목장입니다. 청정하고 맑은 자연 초지에 소들을 방목하여 기르는 목장으로 지금은 깨끗하고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지만, 목장 조성 초기에는 망초와 고사리, 쑥 등의 잡초들로 인해 초지를 일궈내기 쉽지 않았던 목장인데요. 지금처럼 아름다운 초지의 모습은 정 대표의 끝없는 의지와 노력으로 탄생한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초원과 바다의 건강한 기운을 듬뿍 받은 소들, 백두목장
전남 완도의 백두목장은 전복 양식장이 보이는 바다와 완도타워를 품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40년 넘게 한우와 젖소를 함께 기른 황정삼 대표의 아들인 황철희 대표가 대를 이어 목장을 운영하는 곳으로, 넓은 초지에서 암소들이 운동해 튼튼하게 자라나게 하고 건강한 송아지를 낳도록 하는 것을 목장 운영에 있어 제1의 철학으로 두고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이곳 소들은 모두 근육질에 건강한 자태를 뽐낸다고 합니다.
농장 동물들을 너른 초지에 자유롭게 방목해 기르고 건강하고 푸른 초지를 조성해, 환경과 동물복지 모두를 고려하는 축산 형태인 방목생태축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방식의 축산 형태이지만, 해가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농장의 관심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는 방목생태축산이 관행 축산 방식보다 어렵고 힘든 방식이지만, 당장의 쉬운 길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았을 때 우리 축산업이 나아가야할 지향점을 담은 축산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으로 방목생태축산을 실천하며 한우를 기르는 농장들을 소개합니다.
제주의 푸른 초지를 누비는 검은 보물, 현중배농장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현중배농장은 초지에 흑우 150마리를 한우와 함께 방목 사육해 비육우로 출하하는 곳입니다. 제주의 검은 보물이라고도 불리는 흑우는 천연기념물 546호로 지정될만큼 순수 혈통과 유전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전을 위해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현중배농장은 흑우를 방목 사육하며 더욱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 2022년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받았습니다.
한편 현중배농장의 제주 흑우는 보통은 제주도 외 생체 반출 및 도축을 금지하지만, 올해 초 유기농방목마켓과 함께 흑우 특가전이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습니다.
제주 전통 목축의 계승자, 수망리공동목장
수망리공동목장 또한 제주도에 위치한 목장으로, 1926년 설립돼 오랜 기간동안 운영되고 있습니다. 람사르 등록 습지인 물영아리오름도 끼고 있는 서귀포 중산간 지대에 위치해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수망리공동목장은 지역 내에서 한우를 키우는 주민들이 모여 130ha의 거대한 공동 방목지에 한우를 기르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는 제주 지역만의 독특한 목장 문화가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방목생태축산을 현지 문화에 적응한 우수 사례의 목장입니다.
높은 초원에서 기르는 그래스페드 한우, 삼수령목장
1965년 성공회 사제인 대천덕 신부가 설립한 ‘예수원’에서 국유지를 임대받아 공동체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삼수령목장은 태백의 해발 1,000m 고지대에서 28ha의 초지를 기반 삼아 한우를 기르며, 100% 풀만 먹여 기른 그래스페드 한우를 사육하는 곳으로, 이는 방목생태축산농장 중에서도 드문 경우인데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전통적인 농업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어나가겠다는 철학으로 그래스페드 사육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한편 삼수령목장의 그래스페드 한우는 삼수령목장의 ‘무무곳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차박과 팜스테이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무무공간’도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춘천호를 품은 교육 목장, 해피초원목장
해피초원목장은 1993년 외환딜러로 지내던 중 회의감을 느껴 춘천에 정착한 최영철 대표가 세운 곳으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우를 방목 사육하며 운영하는 곳입니다. 면양, 조랑말, 기니피그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교육 목장이기도 하죠. ‘한국의 알프스’라는 목장의 별칭처럼, 고요한 춘천호와 방목 초지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한편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 멤버들이 찾아서 먹고 갔다는 ‘한우 버거’는 외국인들도 맛보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인기있는 목장의 시그니처 먹거리입니다.
이름처럼 맑고 깨끗한 목장, 청정도래덕목장
평창의 해발 650m의 산자락에 위치한 청정도래덕목장은 정경화 대표의 손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한우 목장입니다. 청정하고 맑은 자연 초지에 소들을 방목하여 기르는 목장으로 지금은 깨끗하고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지만, 목장 조성 초기에는 망초와 고사리, 쑥 등의 잡초들로 인해 초지를 일궈내기 쉽지 않았던 목장인데요. 지금처럼 아름다운 초지의 모습은 정 대표의 끝없는 의지와 노력으로 탄생한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초원과 바다의 건강한 기운을 듬뿍 받은 소들, 백두목장
전남 완도의 백두목장은 전복 양식장이 보이는 바다와 완도타워를 품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40년 넘게 한우와 젖소를 함께 기른 황정삼 대표의 아들인 황철희 대표가 대를 이어 목장을 운영하는 곳으로, 넓은 초지에서 암소들이 운동해 튼튼하게 자라나게 하고 건강한 송아지를 낳도록 하는 것을 목장 운영에 있어 제1의 철학으로 두고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이곳 소들은 모두 근육질에 건강한 자태를 뽐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