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낙농업이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단순한 생산성 저하가 아닙니다.
바로 ‘열 스트레스(heat stress)’입니다.
여름철 기온이 21도를 넘기면 젖소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결국 우유 생산량이 줄어듭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낙농가들이 ‘나무를 심는 일’에서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영국 웨일스, 우유 생산을 지키는 자연 기반 해법
영국 웨일스 덴비(Denbigh) 근처에 있는 에반스(Evans) 가족 농장은 470마리의 젖소를 기르는 곳입니다. 이 농장은 웨일스 정부 산하의 ‘Farming Connect’ 프로젝트와 함께, ‘젖소에게 그늘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주제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여름철 87일 동안 그늘이 없는 초지에서 방목한 젖소는 평균 117.3kg의 우유를 덜 생산했습니다.
반면, 나무 아래에서 풀을 뜯은 젖소들은 손실이 9.1kg에 불과했습니다. 온도·습도지수(THI)를 측정한 결과, 그늘이 없는 초지의 복사열은 41.6°C, 나무 아래는 29.8°C로 무려 10도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연구진은 “온도 차이뿐 아니라, 나무가 만들어내는 미세한 기후 환경이 젖소의 복지와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나무의 증산작용(Transpiration), 즉 수분이 잎을 통해 증발하면서 생기는 습도가 젖소의 열 발산을 돕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Farming Connect 프로젝트의 임업 전문가 게런트 존스(Geraint Jones)는 “기후가 변할수록 축산업의 생존은 ‘그늘’에 달려있다”며, “전략적으로 심은 나무는 단순한 경관 뿐만 아니라, 젖소의 건강과 농가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젖소 한 마리당 52그루의 나무로 만든 ‘제로탄소 우유’
브라질 국립축산연구소 엠브라파(Embrapa)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방목 기반 낙농업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대기 중 탄소 배출량 계산 지표)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축산연구소 엠브라파(Embrapa) 연구진은 젖소 한 마리당 52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탄소중립(Zero Carbon) 우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진은 두 가지 방목 시스템을 비교했습니다. 첫 번째는 광범위형(Extensive Grazing)으로, 낮은 밀도의 연속 방목을 실시하며 젖소 1헥타르당 2마리만 사육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집약형 회전방목(Intensive Rotational Grazing)으로, 관개를 시행하며 1헥타르당 7마리를 사육하는 고밀도 시스템입니다. 이 두 시스템을 대상으로 홀스타인과 제르솔란다 품종을 포함한 젖소를 대상으로 2년간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집약형 회전방목 시스템에서 젖소 한 마리당 52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탄소중립 우유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광범위형 방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밀도와 기술 수준 때문에, 젖소 한 마리당 33그루의 유칼립투스를 심으면 동일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르솔란다 품종은 홀스타인보다 탄소 배출 효율이 높아, 같은 수준의 배출 상쇄를 위해 필요한 나무 수가 적었습니다.
또한, 우유 1리터당 탄소 발자국은 지방과 단백질 함량을 보정했을 때 0.5kg CO₂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집약형·광범위형 두 시스템 모두에서 달성 가능한 수준이며, 나무와 함께하는 방목이 낙농업의 탄소 균형(Carbon Balance)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브라질 낙농업은 연간 약 350억 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3위의 생산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장이 소규모 혹은 중규모여서 생산성은 낮은 편이며, 젖소 한 마리당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4리터로 세계 평균 10리터에 비해 낮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면서 환경 부담을 줄이는 전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엠브라파 연구진은 토양 비옥도 향상, 목초 관리, 사료 최적화, 품종 선택과 교배 등 비교적 쉽게 적용 가능한 방법들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낙농업이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단순한 생산성 저하가 아닙니다.
바로 ‘열 스트레스(heat stress)’입니다.
여름철 기온이 21도를 넘기면 젖소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결국 우유 생산량이 줄어듭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낙농가들이 ‘나무를 심는 일’에서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영국 웨일스, 우유 생산을 지키는 자연 기반 해법
영국 웨일스 덴비(Denbigh) 근처에 있는 에반스(Evans) 가족 농장은 470마리의 젖소를 기르는 곳입니다. 이 농장은 웨일스 정부 산하의 ‘Farming Connect’ 프로젝트와 함께, ‘젖소에게 그늘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주제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여름철 87일 동안 그늘이 없는 초지에서 방목한 젖소는 평균 117.3kg의 우유를 덜 생산했습니다.
반면, 나무 아래에서 풀을 뜯은 젖소들은 손실이 9.1kg에 불과했습니다. 온도·습도지수(THI)를 측정한 결과, 그늘이 없는 초지의 복사열은 41.6°C, 나무 아래는 29.8°C로 무려 10도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연구진은 “온도 차이뿐 아니라, 나무가 만들어내는 미세한 기후 환경이 젖소의 복지와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나무의 증산작용(Transpiration), 즉 수분이 잎을 통해 증발하면서 생기는 습도가 젖소의 열 발산을 돕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Farming Connect 프로젝트의 임업 전문가 게런트 존스(Geraint Jones)는 “기후가 변할수록 축산업의 생존은 ‘그늘’에 달려있다”며, “전략적으로 심은 나무는 단순한 경관 뿐만 아니라, 젖소의 건강과 농가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젖소 한 마리당 52그루의 나무로 만든 ‘제로탄소 우유’
브라질 국립축산연구소 엠브라파(Embrapa)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방목 기반 낙농업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대기 중 탄소 배출량 계산 지표)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축산연구소 엠브라파(Embrapa) 연구진은 젖소 한 마리당 52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탄소중립(Zero Carbon) 우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진은 두 가지 방목 시스템을 비교했습니다. 첫 번째는 광범위형(Extensive Grazing)으로, 낮은 밀도의 연속 방목을 실시하며 젖소 1헥타르당 2마리만 사육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집약형 회전방목(Intensive Rotational Grazing)으로, 관개를 시행하며 1헥타르당 7마리를 사육하는 고밀도 시스템입니다. 이 두 시스템을 대상으로 홀스타인과 제르솔란다 품종을 포함한 젖소를 대상으로 2년간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집약형 회전방목 시스템에서 젖소 한 마리당 52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탄소중립 우유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광범위형 방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밀도와 기술 수준 때문에, 젖소 한 마리당 33그루의 유칼립투스를 심으면 동일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르솔란다 품종은 홀스타인보다 탄소 배출 효율이 높아, 같은 수준의 배출 상쇄를 위해 필요한 나무 수가 적었습니다.
또한, 우유 1리터당 탄소 발자국은 지방과 단백질 함량을 보정했을 때 0.5kg CO₂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집약형·광범위형 두 시스템 모두에서 달성 가능한 수준이며, 나무와 함께하는 방목이 낙농업의 탄소 균형(Carbon Balance)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브라질 낙농업은 연간 약 350억 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3위의 생산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장이 소규모 혹은 중규모여서 생산성은 낮은 편이며, 젖소 한 마리당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4리터로 세계 평균 10리터에 비해 낮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면서 환경 부담을 줄이는 전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엠브라파 연구진은 토양 비옥도 향상, 목초 관리, 사료 최적화, 품종 선택과 교배 등 비교적 쉽게 적용 가능한 방법들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