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플렉스]외식할 때도 유기농을 선택할 수는 없을까?

좋은 식재료, 착한 식재료를 골라 집에서 식사를 하더라도 외식할 때는 완성된 요리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까다롭게 고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사먹는 음식을 고르더라도, 신중하게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어떤 재료로 만든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곧 환경과 동물복지, 그리고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과도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유기농·무항생제·방목 축산물 등 건강하고 윤리적인 식재료를 사용하는 식당들이 늘어나며, 외식의 의미가 ‘소비’에서 ‘선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들은 모두 그런 변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들입니다. 맛과 멋, 그리고 지속가능성까지 모두 담은 이곳들에서 ‘지구를 위한 한 끼’의 가치를 함께 느껴보세요.

 


안성 ‘고개너머 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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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개너머 곰탕>의 시그니처 메뉴는 유기농 소뼈로 정성껏 우려낸 곰탕입니다.

전국적으로 무항생제 한우를 사용하는 식당은 많지만, 유기농 한우를 사용하는 곳은 드물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곳입니다. 건강하고 진한 유기농 한우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께 추천하는 숨은 맛집입니다.

곰탕 외에도 사골우거지탕, 육개장, 소머리곰탕, 제육볶음, 소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유기농 쌀과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등 밑반찬까지 손님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창원 ‘오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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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현지인 맛집으로 소문난 <오한우>는 한우 갈비탕과 냉면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곳입니다.

특히 일주일에 300그릇 밖에 판매하지 않는 유기한우 갈비탕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100% 산청 유기농 한우를 사용하여, 특별함이 가득한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그 상징성 만큼이나 맛 또한 특별합니다. 처음에는 깔끔한 맛, 두 번째는 깊이 있는 맛있는 맛, 세 번째는 시간이 갈수록 진해지는 맛, 마지막으로 밥을 말았을 때 느껴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유기한우 육회 역시 신선하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오한우는 넓은 매장 덕에 언제 방문해도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또한 회식 장소로도 제격인 곳입니다.

 


서울 종로 ‘꽃, 밥에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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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밥에피다

<꽃, 밥에 피다>는 건강한 먹거리가 사람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까지 살필 수 있는 일종의 환경운동이라는 신념 아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념에 걸맞게 유기농쌀, 유기농 채소와 과일, 동물복지 인증 달걀과 유제품, 방목하여 키운 목초 한우, 유기농 한우 등 다양한 형태의 지속가능한 우리 식재료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듯,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미쉐린 빕구르망에 8년 연속,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에게 수여하는 미쉐린 그린스타 레스토랑으로는 5년 연속 선정이 되었습니다.

 


서울 강남 ‘모스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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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논현동 한복판, 빽빽한 건물 사이에 자리한 <모스가든>은 이름처럼 ‘도심 속 작은 정원’을 콘셉트로 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단순히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곳을 넘어, 건강한 삶의 방식과 지속가능한 미식을 함께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두 곳입니다.

먼저, <굿사마리안레시피(Good Samaritan Recipe)>는 건강한 식재료에 창의적인 발상을 더해 완성한 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유기농 닭과 친환경 로컬 식재료로 만든 ‘치킨 스타우브 그릴’은 이곳의 대표 메뉴로, 담백하면서도 풍미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공간인 <세인트 루크마리(Saint Luke Marie)>는 ‘디저트에도 철학이 있다’는 믿음을 담은 카페입니다.

외국의 어느 작은 거리 한켠에 있을 법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모스가든>의 음식은 철저히 국내 로컬 재료와 친환경 철학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겉모습은 트렌디하지만 그 속에는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낸 진짜 맛’이라는, 시대가 추구하는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