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가들]'2023 친환경축산 대상' 장관 표창 수상자들을 소개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축산 교육⸱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23년 친환경축산 대상 시상식’이 벌써 10번째를 맞이해 10월 6일 방목생태축산농장 중 한 곳인 ‘해피초원목장’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의 친환경축산을 실천하는 많은 우수농가들을 발굴해온 친환경축산 대상은 올해 농가부문, 유통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우수한 유기 및 방목생태축산 인증농가와 축산물 유통업체를 선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표창과 친환경축산협회장 표창을 수여했는데요. 이중 올해 영예의 장관 표창 수상자들을 지금 바로 소개해드립니다!

친환경축산 대상 시상식 장관 표창자들




사람과 동물 모두가 함께하는 동행 목장, 칠곡양떼목장(김소섭 대표)

첫 번째 농가부문의 장관 표창 수상자는 <칠곡양떼목장>의 ‘김소섭 대표’입니다. 경북 칠곡에 위치한 칠곡양떼목장은 목장의 또다른 이름인 ‘광개토한우농업법인’이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2007년 개시 처음에는 한우 농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수의학을 전공한 김소섭 대표는 가축을 직접 길러보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한우 농장을 시작했는데요. 김 대표는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본 이후 가축들이 더욱 건강하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느껴, 넓은 초지에 3년간의 정비를 거쳐 지금의 양떼체험목장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칠곡양떼목장은 현재 3만평의 초지에 면양 100두와 유산양 200두를 방목하며,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쉴 수 있는 꿈같은 목장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보여지는 것 뿐 아니라, 초지를 17개의 구역으로 나눠 방목해 윤환방목까지 실천하고 있죠.

도시에서도 멀리 떨어지지 않아 나들이를 떠난 도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는 칠곡양떼목장. 앞으로도 방목생태축산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며, 최고의 체험목장으로 성장해나갈 모습이 더욱 기대됩니다.



귀여운 양들과 함께 거니는 힐링목장, 대관령양떼목장(전영대 대표)

두 번째 농가부문 장관 표창 수상자는 <대관령양떼목장>을 설립한 ‘전영대 대표’입니다. 평창의 해발 700m 고지대에 위치한 대관령양떼목장은 1988년 시작부터 방목과 초지를 기반으로 성장한 곳입니다. 일찍이 방목생태축산이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인 6차산업의 이상적인 모습을 구현해 많은 목장들의 롤모델로도 꼽히는 곳이죠.

대관령양떼목장은 20만㎡에 달하는 넓은 초지에 270여 마리의 양들을 기르며, 구획을 나눠 윤환방목까지 실천하고 있는데요. 그 덕에 초지와 토양이 황폐화되지 않고 건강한 모습을 항상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가꿔진 초지에 놓여진 1.2km의 산책로는 방문객들이 목장이 선사하는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는 힐링 코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양들과 직접 교감하는 먹이주기 체험,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목장의 포토존에서 남기는 멋진 사진, 대관령양떼목장만의 귀여운 굿즈를 판매하는 숍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아직 못 가보신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유기농과 방목의 가치를 모두 전하는 친환경 목장, 해맑은목장(김미자 대표)

마지막 농가부문의 장관 표창 수상자는 <해맑은목장>의 ‘김미자 대표’입니다. 사실 해맑은목장은 민영기-김미자 대표 부부와 그 가족들의 손에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건강한 산양유를 생산하는 목장입니다. 해맑은목장은 충북 영동의 깊고 맑은 산골에 위치해 방목생태축산농장 중에서도 이례적으로도 넓은 규모의 초지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드넓은 방목초지에 유기농 인증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유기축산물 인증까지 획득해 유기축산물 인증과 방목생태축산 지정을 모두 획득한 최고의 친환경 목장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100평 규모의 산양유 가공공장까지 설립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요.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판매까지 진행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더욱 가까이서 친환경축산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산양의 계절번식 문제 때문에 산양유는 다른 축산물에 비해 공급이 일정하지 않은 특성이 있는데요. 해맑은목장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중 내내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유기농 산양유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해맑은목장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친환경 축산물 유통과 대중화의 선두주자, 현대그린푸드(박홍진 대표)

유통부문에서는 <현대그린푸드>의 ‘박홍진 대표’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사람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기업을 목표로 하며 설립돼,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리테일, 외식, 건강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며 성장했습니다.

이번 ‘2023년 친환경축산 대상’에서 현대그린푸드는 2013년 처음 ‘친환경 축산물 취급자 인증’을 받은 이래로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판매 확대, ‘유기·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한우’ 판매, 친환경 축산물 활용 건강 반찬 개발, 친환경 축산물 생산 농가를 위한 소비 촉진 행사 진행 등 친환경 축산물의 유통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건강과 지속가능성의 비전 아래 올바른 가치를 전달하며 착한 기업으로서 발돋움하는 현대그린푸드. 앞으로도 꾸준히 친환경 축산의 확산을 위해 유통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현대그린푸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