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가들]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육계를 기르는 농가들

돼지고기, 소고기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육류 중 하나인 닭고기.

전국에는 무수히 많은 육계 생산 농가가 있지만, 이중에서 유기축산이나 방목생태축산 등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닭을 기르는 농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유기축산물 인증 혹은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받아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기르는 육계 농가들을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유기농 닭고기는 ‘올계’가 생산해요

충북 제천에 자리한 ㈜올계 농업회사법인은 2005년부터 유기농 닭고기와 계란을 함께 생산해 온 전문 농업법인입니다. 올계는 환경 보호와 건강한 육류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기축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꾸준히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올계는 유기축산의 엄격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유기농 사료로 키운 닭들이 배출하는 분뇨를 퇴비로 활용해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자연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유기축산물 인증뿐만 아니라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유기가공식품 인증, HACCP, 충청북도지사 인증 등을 획득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닭고기와 계란을 제공합니다.

올계는 닭고기 다짐육, 가슴살, 볶음탕용, 삼계탕용, 닭 날개 등 다양한 부위별 상품과 함께, 레토르트 유기농 삼계탕, 유기농 치킨스톡, 반려동물 전용 유기농 치킨트릿 등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어 소비자의 편리한 구매와 다양한 활용을 돕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계의 유기농 닭고기는 자사 온라인 몰뿐만 아니라 여러 유통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어,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cfb628f76c021.png

ⓒ올계


귀하디 귀한 백봉오골계를 유기농으로… ‘예지농장’

경북 예천의 예지농장은 국내 최초로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유기농 백봉오골계 농장입니다. 예지농장은 청정 자연환경에서 백봉오골계를 자연 방목하며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육이 까다로운 백봉오골계를 2013년 소규모로 시작해 세심한 관리로 폐사율을 낮추고, 2014년 HACCP 및 무항생제 인증, 2020년 동물복지인증, 그리고 2021년 유기축산물 인증까지 받으며 성장해왔습니다.

유기농 사료만 급여하고 항생제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으며, 365일 방사 사육과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생산된 백봉오골계 닭고기와 계란은 ‘유기농방목마켓’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이며, 계란은 자동 세척 대신 손수 닦아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55b44842797bb.png



유기농 밤나무 숲에서 뛰노는 토종닭 ‘보늬숲밤농장’

충북 충주의 깊은 산자락에 자리한 고요한 유기농 밤나무 숲. 이 특별한 공간에서 닭들은 스트레스 없이 자유롭게 뛰놀며 살아갑니다. 이곳은 김범 대표가 운영하는 보늬숲밤농장입니다.

농장의 시작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범 대표의 부친인 김의충 씨가 처음 터를 잡고 밤나무를 심으며 터전을 일구었습니다. 30년 넘게 정성껏 가꾼 이 땅은 단순한 농장을 넘어, 생명이 숨 쉬는 숲으로 거듭났습니다.

이 숲속에서 길러지는 닭들은 철창 안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흙을 파고 햇볕을 쬐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랍니다. 흙목욕, 일광욕, 자유로운 운동—모두 닭의 본능을 존중한 사육 방식입니다.

2012년부터 농장을 물려받은 김범 대표는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순환형 농장’을 꿈꿉니다. 이는 단순히 동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 자연 생태계의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축산을 실현하려는 실천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자란 토종닭은 1년에 단 한 번만 판매됩니다. 적은 양이지만, 그만큼 깊은 신뢰와 품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매해 이 시기를 기다리는 단골 소비자들은 물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53436f96b6ec6.png

ⓒ보늬숲밤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