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형 농협사료 경기지사 지역과장
친환경 유기축산물을 이용함으로써 유해물질로부터 국민의 식탁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고 균형잡힌 영양소 공급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초중고에 친환경 유기축산물 무상급식 확대를 통해 어린이들의 신체가 형성되는 시기에 농약과 화학비료, 유전자조작, 화학약품으로 처리된 수입재료와 각종 유해식품 첨가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농약과 화학비료로부터 황폐화된 우리 농업과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유기축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또한 친환경 인증을 총괄하는 정부와 유관기관, 관련 업계 및 산업 종사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국내 친환경축산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 국내 유기축산의 실태와 인증현황, 유기사료 시장과 유통현황 및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토론을 통해 친환경 유기축산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내 유기축산물 인증현황
국내 유기축산물 인증농가 수는 ’22년 11월 현재 젖소 60농가, 한우 33농가, 돼지 2농가, 산란계 17농가, 육계 2농가, 산양, 흑염소 등 기타축종 10농가 등 124농가로 작년과 비교하면 축종별로는 낙농농가가 줄고, 기타축종 농가가 증가하여 대동소이한 변화를 보였다.
(단위 : 호)
구분 | 돼지 | 산란계 | 육계 | 젖소 | 한우 | 기타 | 계 |
농가수 | 2 | 17 | 2 | 58 | 20 | 10 | 109 |
표1. 축종별 유기축산물 인증현황(’22. 11 현재)
지역별로는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의 농가수가 제일 많고, 이어서 경남북, 강원도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그 이유로는 충남 보령과 부여 유기낙농농가, 전북 고창지역의 매일 상하목장을 중심으로 유기 낙농이 활성화되어 있고 자가 조사료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단위 : 호, 두)
구분 | 강원도 | 경기도 | 충청도 | 전라도 | 경상도 | 제주도 | 계 |
농가수 | 14 | 7 | 32 | 45 | 6 | 5 | 109 |
표2. 지역별 유기축산물 인증현황(’22. 11 현재)
유기사료 및 조사료시장 현황
유기사료 시장은 농협사료, 그린텍(수입), 매일상하에서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연 2,500톤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전 축종 국내 생산은 농협사료가 유일하다. 업체별 낙농 비율은 농협사료 70%, 그린텍 90%, 매일상하 100%로, 이는 유업체와 같이 하는 낙농농가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산란계, 양돈, 육계, 한우 등의 사육농가는 생산성 및 유통의 어려움으로 중간에 포기하는 농가가 생기는 것을 생각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또한 유기조사료 시장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품목이 적다는 것이다. 알파파, 메도우, 연맥이 수입 중이며 일반 수입 조사료가 약 10종인 것에 비하면 품목 수가 굉장히 적다. 이에 따라 해외 기상이변, 국제정세에 의한 가격 상승 및 수입 지연이 발생하면 대체할 품목이 없어 생산비 상승 및 생산성 저하에 취약하다.
유기축산물 유통 현황
백화점 입점을 통한 계약생산 농가가 있고, 현재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며, 특히 학교급식을 친환경 농축산물로 지정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유기사료 시장의 70% 내외를 낙농사료가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다양한 축종의 유기사료 생산기반 확대와 함께 유기축산물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1) 원료의 제약으로 생산성이 일반농가에 비해 떨어짐
- 일반사료 원료처럼 다양성이 없어서 첨가할 수 있는 원료들이 많지 않음
2) 유기사료 원료의 특이성
- 대두박의 경우 조지방의 함량이 일반사료 원료에 비해 높음(압착식으로 기름 축출), 특히 하절기에 산패의 위험이 높음
3) 첨가제를 제대로 급이할 수 없음
4) 농가의 어려운 여건
- 사육밀도 및 사육두수의 축소로 생산성이 떨어짐. 특히 제한된 원료 및 첨가제의 올바른 처방을 받지 못하여 생산성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임
5) 사료에 첨가되는 비타민, 미네랄 등의 제한
6) 유통 연계의 어려움
유기축산 활성화 방안
1) 동물복지 및 무항생제 인증과의 차별성 홍보
- 현재 소비자들의 인식은 유기축산물보다 동물복지축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언론을 통한 유통업체의 광고 효과로 보인다. 친환경축산 관련 법상 우리나라의 친환경축산물 인증은 유기축산물 인증 밖에 없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2) 유통망 확보 및 유기축산물 지원
- 정부, 관련기관 및 단체에서 전국 로컬푸드 매장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하여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제품의 경우 매장 수수료를 지원, 제품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일반 축산물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동시에 유기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유기축산농가의 판로 확보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이세형 농협사료 경기지사 지역과장
친환경 유기축산물을 이용함으로써 유해물질로부터 국민의 식탁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고 균형잡힌 영양소 공급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초중고에 친환경 유기축산물 무상급식 확대를 통해 어린이들의 신체가 형성되는 시기에 농약과 화학비료, 유전자조작, 화학약품으로 처리된 수입재료와 각종 유해식품 첨가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농약과 화학비료로부터 황폐화된 우리 농업과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유기축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또한 친환경 인증을 총괄하는 정부와 유관기관, 관련 업계 및 산업 종사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국내 친환경축산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 국내 유기축산의 실태와 인증현황, 유기사료 시장과 유통현황 및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토론을 통해 친환경 유기축산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내 유기축산물 인증농가 수는 ’22년 11월 현재 젖소 60농가, 한우 33농가, 돼지 2농가, 산란계 17농가, 육계 2농가, 산양, 흑염소 등 기타축종 10농가 등 124농가로 작년과 비교하면 축종별로는 낙농농가가 줄고, 기타축종 농가가 증가하여 대동소이한 변화를 보였다.
(단위 : 호)
표1. 축종별 유기축산물 인증현황(’22. 11 현재)
지역별로는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의 농가수가 제일 많고, 이어서 경남북, 강원도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그 이유로는 충남 보령과 부여 유기낙농농가, 전북 고창지역의 매일 상하목장을 중심으로 유기 낙농이 활성화되어 있고 자가 조사료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단위 : 호, 두)
표2. 지역별 유기축산물 인증현황(’22. 11 현재)
유기사료 시장은 농협사료, 그린텍(수입), 매일상하에서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연 2,500톤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전 축종 국내 생산은 농협사료가 유일하다. 업체별 낙농 비율은 농협사료 70%, 그린텍 90%, 매일상하 100%로, 이는 유업체와 같이 하는 낙농농가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산란계, 양돈, 육계, 한우 등의 사육농가는 생산성 및 유통의 어려움으로 중간에 포기하는 농가가 생기는 것을 생각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또한 유기조사료 시장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품목이 적다는 것이다. 알파파, 메도우, 연맥이 수입 중이며 일반 수입 조사료가 약 10종인 것에 비하면 품목 수가 굉장히 적다. 이에 따라 해외 기상이변, 국제정세에 의한 가격 상승 및 수입 지연이 발생하면 대체할 품목이 없어 생산비 상승 및 생산성 저하에 취약하다.
백화점 입점을 통한 계약생산 농가가 있고, 현재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며, 특히 학교급식을 친환경 농축산물로 지정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유기사료 시장의 70% 내외를 낙농사료가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다양한 축종의 유기사료 생산기반 확대와 함께 유기축산물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1) 원료의 제약으로 생산성이 일반농가에 비해 떨어짐
- 일반사료 원료처럼 다양성이 없어서 첨가할 수 있는 원료들이 많지 않음
2) 유기사료 원료의 특이성
- 대두박의 경우 조지방의 함량이 일반사료 원료에 비해 높음(압착식으로 기름 축출), 특히 하절기에 산패의 위험이 높음
3) 첨가제를 제대로 급이할 수 없음
4) 농가의 어려운 여건
- 사육밀도 및 사육두수의 축소로 생산성이 떨어짐. 특히 제한된 원료 및 첨가제의 올바른 처방을 받지 못하여 생산성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임
5) 사료에 첨가되는 비타민, 미네랄 등의 제한
6) 유통 연계의 어려움
1) 동물복지 및 무항생제 인증과의 차별성 홍보
- 현재 소비자들의 인식은 유기축산물보다 동물복지축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언론을 통한 유통업체의 광고 효과로 보인다. 친환경축산 관련 법상 우리나라의 친환경축산물 인증은 유기축산물 인증 밖에 없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2) 유통망 확보 및 유기축산물 지원
- 정부, 관련기관 및 단체에서 전국 로컬푸드 매장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하여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제품의 경우 매장 수수료를 지원, 제품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일반 축산물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동시에 유기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유기축산농가의 판로 확보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