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더 적게,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왔으면!

이전에는 이른바 ‘판란’이라고 불리던 30구 단위의 계란을 종종 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판란은 보통 요식업이나 급식소 말고는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죠. 마트를 가보면 15구, 10구짜리 계란에 이어 4-6구씩 파는 계란까지 점점 더 소포장화되고있는 계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인가구가 되면서 소포장 축산물을 애용하게 됐다는 명희진 소비자를 만나 축산물 구매와 친환경축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었습니다.



명희진 소비자



Q. 혼자 거주하시면 보통 외식비율이 좀 높다고들 하시던데, 집에서 요리해드시는 편인가요?

저도 외식비율이 높아요. 아무래도 혼자 살게 되면서부터 좀 더 그렇게 된 감은 있네요. 특히 야근이 좀 있을 시즌이나 그럴 땐 외식을 많이 하게되긴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평소에는 건강이 신경이 쓰여서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해먹는 편이에요.


Q. 그럼 보통 식단은 어떻게 구성하세요? 축산물도 종종 구매하시나요?

네, 특히 운동을 하면서부터는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신경을 써서 챙겨먹으려고 하기는 해요. 평소에도 우유나 두유 같은 것도 즐겨마시고, 계란이나 닭고기도 자주 사먹는 편인 것 같아요. 여느 운동하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닭가슴살 자주 먹습니다.(웃음) 보통 좀 담백하게 먹는 편이라 혼자 고기를 사서 구워먹거나 하는 일은 자주 없지만, 우유, 계란, 닭가슴살은 종종 구매하는 소비자에요.

 

Q. 구매는 보통 어디서 하세요? 요즘 1인가구들의 트렌드처럼 온라인 구매를 많이 하시나요?

온라인 새벽배송 같은 서비스를 꽤 이용해요. 물론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온라인 구매를 하는 이유는 보통 소규모로 음식을 구매하기 때문이에요.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목에 마트나 생협이 없는 건 아닌데, 확실히 아직 마트나 생협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이 먹는 양만큼 소량판매를 하는 식품이 많지 않아요. 하지만 온라인 새벽배송을 하는 사이트들의 제품은 소포장 되어있는 제품이 꽤 많거든요. 예를 들어 계란도 마트에서는 보통 10구 정도 되는 계란을 팔지만, 1인 가구 입장에서는 하루에 1끼도 집에서 안 먹을 때도 종종 있는데, 그렇게되면 계란 10알을 소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아무리 부지런하게 먹는다고 해도 거의 2-3주 가까이 되고말아요. 신선한 식품을 먹기는 좀 어렵죠. 그래서 조금 비싸더라도 4구나 6구 정도 되는 소포장 계란을 온라인에서 꽤 구매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다른 품목들도 그렇구요.

 

Q. 확실히 소포장제품을 많이 구매하게 되시겠군요. 그렇다면 보통 어떤 기준으로 축산물을 구매하시나요?

아무래도 좋은 식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유는 그렇게 자주 먹지는 않고, 계란을 구매할 때는 방사, 동물복지 등의 문구가 들어간 계란을 구매하고는 있어요. 그런 문구가 없으면 인증같은 것도 확인하구요. 이왕이면 좀 저렴한 제품은 피하고 중간정도의 가격대로 구매를 하는 편인데, 저렴한 건 저렴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서요. 사료나 동물들이 사는 환경이 어떻길래 이렇게 싼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 간혹 고기를 구매할 때는 온라인보다는 주변 생협이나 마트 같은 곳에서 실제로 눈으로 보고 구매해요. 계란이나 우유는 사실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진 않잖아요. 하지만 고기는 고기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요. 지방이나 살코기의 분포나 색상, 신선도 등을 좀 확인하고 구매하고 싶더라구요.

 

Q. 포장재가 있는 상품은 제품명이나 포장에 있는 문구로 구매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떤 문구에 구매를 결정하시나요?

‘자유롭게 자란’, ‘방사유정란’, ‘동물복지 유정란’ 이런 문구들이었던 것 같아요. 소량으로 구매하니까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점도 있지만, 얼마 안 먹는 거 건강하고 좋은 제품으로 먹자는 생각이 있어서 일반적인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30-40% 정도 비싼 것 정도는 감안하고 구매하게 돼요. 계속 계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제가 혼자 계란을 먹는다고 뭐 얼마나 먹겠어요. 괜히 많이 사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드는 것 보다 몸에 좋고 환경에도 좋은 건강한 먹거리를 남기지 말고먹자는 주의인거죠. 사실 저같은 1인 가구들이 많을 거에요. 1인 가구의 적은 음식물쓰레기입니다.(웃음) 처리가 너무 힘들어요.

 

Q. 적게 구매하고 건강하게 먹는다라, 이상적으로 들리는데요.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쓰레기와 관련된 이슈도 굉장히 많잖아요. 음식물쓰레기도 처리가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어요. 물론 판매를 위한 유통과정 상에서도 쓰레기가 많이 생길테고 그 부분도 개선이 되어야겠지만, 개인 차원에서도 쓰레기를 최소화해야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려면 굳이 쓰레기가 될 것 같은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죠. 쓰레기를 줄이는 많은 방법들이 있겠지만, 더 건강하고 좋은 식품을 구매하고, 남김없이 먹는 것에서부터 실천해보려구요. 그런 의미에서 친환경축산물도 앞으로 더 자주 구매하도록 할게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