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붉게 물드는 낭만과 여행의 계절 가을. 11월은 가을을 온전히 즐기기 가장 좋은 달입니다. 특히 이맘때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또는 혼자서라도 훌쩍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죠? 짧은 가을이 더 아쉬운 만큼, 가을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이색 여행지를 추천합니다.
즐거운 양떼의 발자국이 남겨진 목장부터, 이국적인 독일마을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풍광까지! 이달에는 남해에 위치한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과 주변의 아름다운 관광지인 ‘독일마을’로 늦가을 정취 가득한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바다는 에피타이저, 드라이브 명소를 지나서 도착!
남해는 섬입니다. 해안선이 길고 크고 작은 만이 많으며, 크고 작은 섬도 많죠. 실제 남해군과 바다를 경계로한 삼천포를 지나 남해로 들어가는 다리들을 건너면 푸른 바다와 솟아있는 여러 작은 섬들, 케이블카, 유람선, 전통적인 원시 어업 방식인 ‘죽방렴’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곳 ‘창선-삼천포 대교’ 구간을 남해 12경이라고 부르는데,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드라이브 성지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삼천포대교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의 모습
남해로 들어가는 마지막 다리인 창선대교를 지난 이후에도 목장으로 가는 길에는 양옆으로 언제나 바다가 동행합니다. 그러다 바다를 잠시 등지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달리다보면 어느새 깨끗한 물이 흐르는 산골짜기 동네가 나오는데요.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높은 산 사이에 흐르는 작은 하천과 함께 오늘의 주인공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이 나옵니다.
자연 속에 자리잡은 목장,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
널찍한 주차장을 지나 입구로 향하는데 ‘무우~’하는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양이라고 하기에는 묵직한 소리기에 쳐다보니 한우들이 생활하는 우사가 보입니다.
정수영 대표 가족이 운영하는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은 지난해 6만 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지역의 양떼목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소들이 더 많은 곳입니다. 가족이 합심해서 건강하게 기른 한우들은 남해축협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합니다.
목장 입구에 다다르면 입장과 동시에 신선한 풀이 가득한 먹이통을 받을 수 있는데요. 직접 수확한 무농약 풀 먹이로 양들의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한 세심한 면모를 알 수 있죠. 또한 풀 먹이 외에 먹기 좋게 잘라놓은 당근을 따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목장 동물 중 특히 말과 양들이 이 당근을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미니기차, 그리고 그 옆에 토끼와 기니피그 등이 생활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사람이 보이자 먹이를 줄까 싶어 옹기종기 모여 쳐다봅니다.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 매표소와 기차
본격적인 목장 탐방! 양들과 놀 준비 되셨나요?
목장은 널따랗고 완만한 경사와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 형태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방목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가장 초입에 위치한 1목장, 그리고 그 위의 2목장과 3목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목장은 주로 어린 양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평지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주로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기자기한 오브제들과 어린 양들을 배경 삼아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죠. 1,2목장은 목장 안까지 들어가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지만, 3목장은 입구에서만 먹이주기가 가능합니다. 양들도 개인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목장에 입장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양들이 먹이 앞에서도 순하기는 하지만 바구니를 높이 들지 않으면 바구니를 뺏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바구니를 뺏기면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한편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에는 반려견을 동반해 목장에 온 사람들도 많은데요. 안전상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반려견과 함께 이곳을 찾아 양들과 자연을 바라보며 치유의 시간을 갖는 분들도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2목장 입장과 동시에 바구니를 빼앗긴 현장, 그 옆에는 주인과 방문한 반려견이 쳐다보고 있다
무농약으로 재배된 풀먹이를 맛있게 먹는 양
양들과 열심히 놀다가 어디선가 들리는 물소리에 2목장 옆으로 난 샛길로 들어가 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는데요. 계곡 옆에는 간단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벤치, 그네의자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봄, 여름에 방문객들이 들려 도시락을 먹고, 물소리도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피크닉이 어렵다면, 2목장 앞 무인 카페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무인카페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1목장의 모습과 2목장 옆에 위치한 맑은 계곡
친환경 여행 실천하는 남해군,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은 친환경 관광지 중 한 곳이에요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은 현재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 실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남해여행’에서 소개하고 있는 친환경 관광지 10곳 중 한 곳입니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지난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쓰레기 없는 축제’로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력이 있을 정도로 지역을 친환경 여행지로 탈바꿈하는 것에 진심인데요. 올해는 군내 관광영업점을 대상으로 탄탄코인(탄소포인트) 적립 제도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 남해여행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남해가 아닌 타 지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탄탄남해 챌린저’를 모집해 실제 탄소중립 여행을 실천하게 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즉 친환경 관광지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이 탄소를 적게 배출하고 환경친화적인 축산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죠.
친환경 여행에 진심인 남해군, 12월 13일에도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은 탄소중립 남해여행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과 함께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놓으며 지역상생과 탄소중립에 힘쓰고 있습니다.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에서 가장 가깝고 탄소중립 남해여행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여러군데 있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장을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남해의 명소 독일마을입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세운 행복한 공동체, 독일마을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광부, 간호사 등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돼 한국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한국에 정착해 세운 마을입니다. 양마르뜨언덕에서 차로 5분정도 달리다보면 만날 수 있죠.
독일마을은 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자연환경과 유럽에 온 듯한 마을 풍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독일 하면 떠오르는 맥주와 소시지는 어디에서나 만나볼 수 있으며,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색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독일마을에 고양이가 많다는 것입니다. 어딜가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고 다가왔으며, 소시지를 많이 얻어먹은 덕분인지 뚱냥이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탄소중립 남해여행’에 참여 중인 숙박업소, 음식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1박을 머물며 조금 더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을 초입에 위치한 ‘원예예술촌’ 등 숨은 볼거리도 많거든요.
하루짜리 여행이 아쉬워 마을을 둘러보고, 카페에 들어가 맥주와 소시지 그리고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유자 아이스크림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테라스에 앉아 마을과 저 멀리 보이는 바다까지 바라보며 목장과는 또 다른 느낌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페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독일마을과 남해의 전경
독일마을의 명물 유자 아이스크림과 소시지
붉게 물든 단풍과 떨어지는 낙엽, 너른 초원, 그리고 양들과의 즐거운 한때.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공동체 마을에서 겪은 독일마을의 맛과 색다른 자연의 멋. 짧아서 아쉽게 느껴질만큼 즐길거리와 볼거리, 쉴거리 모두 풍부한 남해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친환경 여행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아쉬운 마음과 남해 바다를 뒤로하고 굽이진 도로를 달려 여행의 끝을 맺습니다.
단풍이 붉게 물드는 낭만과 여행의 계절 가을. 11월은 가을을 온전히 즐기기 가장 좋은 달입니다. 특히 이맘때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또는 혼자서라도 훌쩍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죠? 짧은 가을이 더 아쉬운 만큼, 가을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이색 여행지를 추천합니다.
즐거운 양떼의 발자국이 남겨진 목장부터, 이국적인 독일마을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풍광까지! 이달에는 남해에 위치한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과 주변의 아름다운 관광지인 ‘독일마을’로 늦가을 정취 가득한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바다는 에피타이저, 드라이브 명소를 지나서 도착!
남해는 섬입니다. 해안선이 길고 크고 작은 만이 많으며, 크고 작은 섬도 많죠. 실제 남해군과 바다를 경계로한 삼천포를 지나 남해로 들어가는 다리들을 건너면 푸른 바다와 솟아있는 여러 작은 섬들, 케이블카, 유람선, 전통적인 원시 어업 방식인 ‘죽방렴’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곳 ‘창선-삼천포 대교’ 구간을 남해 12경이라고 부르는데,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드라이브 성지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삼천포대교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의 모습
남해로 들어가는 마지막 다리인 창선대교를 지난 이후에도 목장으로 가는 길에는 양옆으로 언제나 바다가 동행합니다. 그러다 바다를 잠시 등지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달리다보면 어느새 깨끗한 물이 흐르는 산골짜기 동네가 나오는데요.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높은 산 사이에 흐르는 작은 하천과 함께 오늘의 주인공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이 나옵니다.
자연 속에 자리잡은 목장,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
널찍한 주차장을 지나 입구로 향하는데 ‘무우~’하는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양이라고 하기에는 묵직한 소리기에 쳐다보니 한우들이 생활하는 우사가 보입니다.
정수영 대표 가족이 운영하는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은 지난해 6만 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지역의 양떼목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소들이 더 많은 곳입니다. 가족이 합심해서 건강하게 기른 한우들은 남해축협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합니다.
목장 입구에 다다르면 입장과 동시에 신선한 풀이 가득한 먹이통을 받을 수 있는데요. 직접 수확한 무농약 풀 먹이로 양들의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한 세심한 면모를 알 수 있죠. 또한 풀 먹이 외에 먹기 좋게 잘라놓은 당근을 따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목장 동물 중 특히 말과 양들이 이 당근을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미니기차, 그리고 그 옆에 토끼와 기니피그 등이 생활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사람이 보이자 먹이를 줄까 싶어 옹기종기 모여 쳐다봅니다.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 매표소와 기차
본격적인 목장 탐방! 양들과 놀 준비 되셨나요?
목장은 널따랗고 완만한 경사와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 형태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방목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가장 초입에 위치한 1목장, 그리고 그 위의 2목장과 3목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목장은 주로 어린 양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평지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주로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기자기한 오브제들과 어린 양들을 배경 삼아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죠. 1,2목장은 목장 안까지 들어가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지만, 3목장은 입구에서만 먹이주기가 가능합니다. 양들도 개인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목장에 입장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양들이 먹이 앞에서도 순하기는 하지만 바구니를 높이 들지 않으면 바구니를 뺏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바구니를 뺏기면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한편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에는 반려견을 동반해 목장에 온 사람들도 많은데요. 안전상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반려견과 함께 이곳을 찾아 양들과 자연을 바라보며 치유의 시간을 갖는 분들도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2목장 입장과 동시에 바구니를 빼앗긴 현장, 그 옆에는 주인과 방문한 반려견이 쳐다보고 있다
무농약으로 재배된 풀먹이를 맛있게 먹는 양
양들과 열심히 놀다가 어디선가 들리는 물소리에 2목장 옆으로 난 샛길로 들어가 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는데요. 계곡 옆에는 간단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벤치, 그네의자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봄, 여름에 방문객들이 들려 도시락을 먹고, 물소리도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피크닉이 어렵다면, 2목장 앞 무인 카페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무인카페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1목장의 모습과 2목장 옆에 위치한 맑은 계곡
친환경 여행 실천하는 남해군,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은 친환경 관광지 중 한 곳이에요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은 현재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 실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남해여행’에서 소개하고 있는 친환경 관광지 10곳 중 한 곳입니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지난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쓰레기 없는 축제’로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력이 있을 정도로 지역을 친환경 여행지로 탈바꿈하는 것에 진심인데요. 올해는 군내 관광영업점을 대상으로 탄탄코인(탄소포인트) 적립 제도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 남해여행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남해가 아닌 타 지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탄탄남해 챌린저’를 모집해 실제 탄소중립 여행을 실천하게 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즉 친환경 관광지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이 탄소를 적게 배출하고 환경친화적인 축산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죠.
친환경 여행에 진심인 남해군, 12월 13일에도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은 탄소중립 남해여행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과 함께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놓으며 지역상생과 탄소중립에 힘쓰고 있습니다.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에서 가장 가깝고 탄소중립 남해여행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여러군데 있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장을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남해의 명소 독일마을입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세운 행복한 공동체, 독일마을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광부, 간호사 등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돼 한국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한국에 정착해 세운 마을입니다. 양마르뜨언덕에서 차로 5분정도 달리다보면 만날 수 있죠.
독일마을은 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자연환경과 유럽에 온 듯한 마을 풍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독일 하면 떠오르는 맥주와 소시지는 어디에서나 만나볼 수 있으며,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색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독일마을에 고양이가 많다는 것입니다. 어딜가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고 다가왔으며, 소시지를 많이 얻어먹은 덕분인지 뚱냥이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탄소중립 남해여행’에 참여 중인 숙박업소, 음식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1박을 머물며 조금 더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을 초입에 위치한 ‘원예예술촌’ 등 숨은 볼거리도 많거든요.
하루짜리 여행이 아쉬워 마을을 둘러보고, 카페에 들어가 맥주와 소시지 그리고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유자 아이스크림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테라스에 앉아 마을과 저 멀리 보이는 바다까지 바라보며 목장과는 또 다른 느낌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페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독일마을과 남해의 전경
독일마을의 명물 유자 아이스크림과 소시지
붉게 물든 단풍과 떨어지는 낙엽, 너른 초원, 그리고 양들과의 즐거운 한때.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공동체 마을에서 겪은 독일마을의 맛과 색다른 자연의 멋. 짧아서 아쉽게 느껴질만큼 즐길거리와 볼거리, 쉴거리 모두 풍부한 남해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친환경 여행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아쉬운 마음과 남해 바다를 뒤로하고 굽이진 도로를 달려 여행의 끝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