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가들]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축산 교육⸱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22년 친환경축산 대상 시상식’은 벌써 9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전국의 친환경축산을 실천하는 많은 우수농가들을 발굴해온 친환경축산 대상은 올해 인증농가부문, 축산물유통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우수한 유기축산물 인증농가와 축산물 유통업체를 선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표창과 친환경축산협회장 표창을 수여하는데, 특히 친환경축산에 우수함을 드러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게 된 3개의 유기축산 인증농가와 1개의 유기축산물 유통업체를 소개해드립니다.



서울우유의 유기농우유는 여기서 나옵니다
대암목장


강원 철원에 위치한 <대암목장>은 이성훈, 라매화 대표가 지난 1993년에 젖소 목장을 시작하며 축산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현재까지 젖소를 기르며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하는 데 전념해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199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우유에 납유를 해왔고, 그동안도 방목 등 친환경적인 노력을 꾸준히 해왔고, 2021년부터는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아 국내 최상위 친환경축산 인증농가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인근 지역에 위치한 다른 4개 농가를 설득, 규합하여 함께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는 등 강원도 철원지역의 유기 낙농기반 확대에 기여하기도 했죠.
대암목장은 유기농 조사료 생산을 위해 2만여 평의 자가 조사료포를 확보하여 직접 경작합니다. 목장의 젖소들이 만들어낸 친환경 분뇨를 다시 조사료포로 환원하여 완전한 형태의 자연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죠.
한편 대암목장은 환경친화적인 목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돌미나리, 수련, 부레옥잠 등의 수상식물을 활용한 연못(정화수로)을 설치하여 목장 내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친환경적으로 정화하고 있습니다.
목장 내에 야생화 정원과 화단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환경미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으며, 승마체험과 목장 음악회 개최 등 축산업의 부정적 인식 개선 및 친환경축산의 홍보를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죠.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과 2011년에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추진한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에 참여하여 (사)한국낙농육우협회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번에는 (사)친환경축산협회가 진행하는 ‘2022년 친환경축산 대상(표창)’에도 추천을 받아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대암목장의 전경                                                                    대암목장 이성훈, 라매화 부부 



방목생태축산과 유기축산의 동시 적용

데미샘목장

 

전북 진안에 위치한 <데미샘목장>은 지난 2006년에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후 현재까지 약 17년 동안 유기농 우유를 직접 생산, 가공하며 유기축산 생산기반 확대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데미샘목장 서욱현 대표는 대학교에서 축산경영학을 전공한 전문 축산인으로, 오랜 꿈이었던 축산업을 위해 1991년에 귀농 후 목장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아 1998년에 데미샘목장을 시작했습니다.
서 대표는 친환경적인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0년부터 목장 내 초지에 일체의 유기합성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초지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2008년에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아 현재 약 15,000평 가량의 조사료포에서 양질의 유기농 조사료를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 대표는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목장 환경을 활용하여 12만평에 달하는 방목지를 조성해 젖소들을 자유롭게 방목해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에는 농식품부로부터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받았으며, 현재까지 젖소들이 자연환경에서 자유롭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죠.
서 대표가 직접 재배한 유기농 조사료를 먹고, 자연환경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젖소들이 생산한 건강한 유기농 우유는 우유 외에도 요거트, 치즈, 버터 등 다양한 유제품으로 가공되어 데미샘목장의 자체 브랜드와 아이쿱 생협을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데미샘목장 전경



국내 최초의 유기 백봉오골계 농장
예지영농조합법인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경북 예천 지보면에 위치한 <예지영농조합법인>은 국내 최초로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백봉오골계 농장입니다.

예지영농조합법인은 기존에 건축업에 종사하던 이양식 이사가 지난 2013년에 귀농하여 친환경적인 백봉오골계 농장을 시작해 지금은 사위인 장순준 대표와 함께 가족농장으로 운영 중인 농장입니다. 가족 단위의 세심한 사양관리를 바탕으로 예지영농조합법인은 점차 사육규모를 늘려나가며 농장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4년에 HACCP 인증과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예지영농조합법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보다 더 지속가능한 형태의 축산업을 실천하기 위해 2020년에는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친환경축산협회에서 농식품부의 친환경축산 교육·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유기축산 인증 전환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여 유기농 사료를 확보하고 백봉오골계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유기축산물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국내 유일 유기 백봉오골계 농장으로 자리잡은 예지영농조합법인은 100% 유기농 사료만을 급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생제, 호르몬제와 같은 동물용의약품의 사용 대신 음수에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유익균이 함유된 효소와 미네랄을 섞어 급여하는 등 백봉오골계의 자체 면역력 향상을 위해 사양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궂은 날을 제외하고 매일 방사 사육을 실시하고, 운동장에 여러 야생초들을 재배하여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에도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이렇게 정성스럽게 생산된 예지영농조합법인의 백봉오골계 계란과 계육은 현재 유기농, 방목생태축산물 전문 판매 온라인 스토어인 ‘유기농방목마켓’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지영농조합법인의 전경


사료-농장-가공까지 모두 유기농

농업회사법인(주)청산

 

농업회사법인㈜청산은 유기축산물 가공식품 인증업체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기축산물 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염소엑기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염소 엑기스는 다양한 한약재를 섞어 생산되기 때문에 유기축산물 가공식품 인증을 받기가 굉장히 까다롭지만, 국내산 유기농 생강·마늘 등을 활용해 염소엑기스를 만들어낸 농업회사법인㈜청산.

㈜청산은 단순히 유기축산물을 가공 생산하는 업체는 아닙니다. 유기축산물 인증농장에서 먹이는 비식용유기가공품인 유기농사료를 생산하는 사료업체를 운영하는 동시에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염소 농장까지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유기가공식품인증을 함께 받아 유기농 염소 엑기스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등 유기축산물의 생산 및 유통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죠

농업회사법인㈜청산을 설립한 이천호 대표이사는 축산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까지 약 25년 동안 축산 사료업에 종사하며 국내 유기사료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반추동물용 섬유질사료(TMR) 업계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반추동물의 생산성 및 사양기술 향상을 위해 전문 사료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 사료 연구, 개발의 일환으로 유기농 염소농장 운영과 연구를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죠. 해당 농장은 교육농장으로도 운영됩니다. 넓은 사육공간과 염소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 제공, 거기에 이 대표가 직접 개발한 우수한 품질의 유기농 사료 급여까지, 세심한 사양관리와 함께 친환경적인 농장 운영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청산은 (사)친환경축산협회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축산 교육·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022 유기농방목마켓 소비기반 확대 및 소비촉진 홍보’사업에도 참여하여 경영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 유기농 염소 액기스의 유통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청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