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광활한 초지를 뛰어노는 이미지가 친숙한 동물을 꼽으라면 사슴과 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광경은 사실 국내보다는 해외의 어느 초원, 혹은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지만, 사슴과 말이 자연의 섭리에 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방목생태축산을 접목해 실천 중인 목장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의 방목생태축산농장 중에서도 사슴과 말을 방목하는 곳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제주의 넓은 초지에서 말을 방목해요, 제주 <용춘목장>
제주 애월에 위치한 용춘목장은 1대 목장주 김용수 대표 부부와 아들 김현주 대표, 손자 김동한 대표까지 3대에 걸쳐 말을 기르며 운영되고 있는 가족 경영 목장입니다.
용춘목장은 한라마와 제주마 총 60마리와 한우 비육우 50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먹이는 풀사료의 경우 자체 재배를 통해 조달하고 있는데요. 20만 평이나 되는 넓은 목초지와 방목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목구를 나눠 한 목구 당 2만 평씩 15일 간격으로 말들에게 먹일 목초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3대로 목장을 이어받은 김동한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따라 직접 말들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나갔습니다. 이후 한국농수산대학교 말 산업학과에 진학하여 더 전문적인 목장 운영에 매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 대표는 지역 관광객들이 말을 보기 위해 종종 목장 입구에 차를 세우는 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자연 속에서 뛰노는 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단순히 생산 위주의 방식에서 나아가 관광과 체험 등을 접목한 6차 산업형 목장 운영에 대한 꿈을 길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목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23년부터 방목생태축산농장 지정을 받으며 더욱 자연친화적인 목장을 일궈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용춘목장에서 방목생태축산 방식으로 길러진 축산물은 현재 ‘농부 김동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진액 등의 제품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말과 사람 모두 행복한 치유목장, 제주 <봉수대목장>
제주 한림에 위치한 봉수대목장은 올레길을 걷는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길에 들리기 좋은 곳에 자리잡은 말 사육 목장입니다.
봉수대목장의 양정은 대표는 자연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목장을 운영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매일같이 목장을 정성스레 가꾸고 있습니다. 말 그림을 그려 꾸며 놓은 축사와 아기자기한 조경, 그리고 잘 관리된 초지 등 목장 곳곳에서 양 대표의 노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봉수대목장은 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날씨가 험한 날을 제외하곤 매일같이 방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임야를 방목지로 조성해 말들에게 더 넓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말들에게 행복한 사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5~30마리 정도의 마릿수에서 더 이상 늘리지 않고 꾸준히 마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양 대표는 체험과 치유를 동반하는 꿈같은 목장을 꾸리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도 종종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부터 목장 체험과 관련한 문의를 받곤 하고 있다는데요. 이러한 간절한 전화에 양 대표는 실제로 해당 아이들이 목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는데, 방문한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함께 즐거울 수 있는 치유형 목장을 설립하겠다는 꿈을 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평화롭고 고요한 산 속에 위치한 목장, 평창 <만금호스팜>
평창의 만금호스팜은 2024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으로 상반기에 새롭게 지정된 곳으로 권광세 대표에 의해 운영중입니다.
만금호스팜은 말 14마리를 키우는 곳으로 주로 경주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권 대표는 산지를 활용하여 초지를 조성하고 조성된 초지에서 수확한 풀사료를 활용하기 위해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말들을 기르며 발생하는 부산물은 초지 재배에 활용하고, 생산된 초지를 다시 사료로 활용하는 자연순환 방식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올해 첫 지정된 만큼 현재는 초지 자리에 위치한 불필요한 돌과 잡초 등을 제거하고 토양의 힘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경사진 넓은 초지에 목구를 지정하고, 윤환방목을 통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말들을 건강하게 길러내는 방식으로 목장을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사슴 목장, 태백 <꿈벌사슴목장>
태백에 위치한 꿈벌사슴목장은 태백 시내에 가까이 자리해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약 200여 마리의 사슴을 기르고 있습니다.
2022년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처음 지정받은 꿈벌사슴목장은 목장주의 벌이 찾아오는 꿈을 꾸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지정 초기에는 초지의 관개, 울타리 등에서 역경을 겪었으나 현재는 초지를 건강하게 가꾸고 울타리도 탄탄하게 보강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초록뿔언덕사슴목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태백의 대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목장 초입에 위치한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장소를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인데요. 1층에서는 상시 전시가 열리며 태백 지역 예술가들의 멋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할 때는 전시를 둘러보고 2층 카페로 올라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층에 올라서면 탁 트인 공간과 함께 눈에 띄는 통창, 그리고 야외 테라스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방목 중인 꽃사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곳입니다. 동물원과 같은 공간이 아닌 초지에서 뛰어놀고 풀을 뜯는 꽃사슴의 모습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고 교육적인 공간입니다. 초지가 넓기 때문에 자칫하면 방문해도 사슴을 못 볼 수도 있는데요. 사슴을 볼 수 있는 꿀팁은 풀사료로 부족한 영양분을 달래기 위해 따로 사료를 주는 시간인 오후 3시에 방문하면 멀리서라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광활한 초지를 뛰어노는 이미지가 친숙한 동물을 꼽으라면 사슴과 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광경은 사실 국내보다는 해외의 어느 초원, 혹은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지만, 사슴과 말이 자연의 섭리에 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방목생태축산을 접목해 실천 중인 목장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의 방목생태축산농장 중에서도 사슴과 말을 방목하는 곳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제주의 넓은 초지에서 말을 방목해요, 제주 <용춘목장>
제주 애월에 위치한 용춘목장은 1대 목장주 김용수 대표 부부와 아들 김현주 대표, 손자 김동한 대표까지 3대에 걸쳐 말을 기르며 운영되고 있는 가족 경영 목장입니다.
용춘목장은 한라마와 제주마 총 60마리와 한우 비육우 50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먹이는 풀사료의 경우 자체 재배를 통해 조달하고 있는데요. 20만 평이나 되는 넓은 목초지와 방목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목구를 나눠 한 목구 당 2만 평씩 15일 간격으로 말들에게 먹일 목초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3대로 목장을 이어받은 김동한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따라 직접 말들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나갔습니다. 이후 한국농수산대학교 말 산업학과에 진학하여 더 전문적인 목장 운영에 매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 대표는 지역 관광객들이 말을 보기 위해 종종 목장 입구에 차를 세우는 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자연 속에서 뛰노는 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단순히 생산 위주의 방식에서 나아가 관광과 체험 등을 접목한 6차 산업형 목장 운영에 대한 꿈을 길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목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23년부터 방목생태축산농장 지정을 받으며 더욱 자연친화적인 목장을 일궈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용춘목장에서 방목생태축산 방식으로 길러진 축산물은 현재 ‘농부 김동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진액 등의 제품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말과 사람 모두 행복한 치유목장, 제주 <봉수대목장>
제주 한림에 위치한 봉수대목장은 올레길을 걷는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길에 들리기 좋은 곳에 자리잡은 말 사육 목장입니다.
봉수대목장의 양정은 대표는 자연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목장을 운영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매일같이 목장을 정성스레 가꾸고 있습니다. 말 그림을 그려 꾸며 놓은 축사와 아기자기한 조경, 그리고 잘 관리된 초지 등 목장 곳곳에서 양 대표의 노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봉수대목장은 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날씨가 험한 날을 제외하곤 매일같이 방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임야를 방목지로 조성해 말들에게 더 넓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말들에게 행복한 사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5~30마리 정도의 마릿수에서 더 이상 늘리지 않고 꾸준히 마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양 대표는 체험과 치유를 동반하는 꿈같은 목장을 꾸리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도 종종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부터 목장 체험과 관련한 문의를 받곤 하고 있다는데요. 이러한 간절한 전화에 양 대표는 실제로 해당 아이들이 목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는데, 방문한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함께 즐거울 수 있는 치유형 목장을 설립하겠다는 꿈을 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평화롭고 고요한 산 속에 위치한 목장, 평창 <만금호스팜>
평창의 만금호스팜은 2024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으로 상반기에 새롭게 지정된 곳으로 권광세 대표에 의해 운영중입니다.
만금호스팜은 말 14마리를 키우는 곳으로 주로 경주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권 대표는 산지를 활용하여 초지를 조성하고 조성된 초지에서 수확한 풀사료를 활용하기 위해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말들을 기르며 발생하는 부산물은 초지 재배에 활용하고, 생산된 초지를 다시 사료로 활용하는 자연순환 방식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올해 첫 지정된 만큼 현재는 초지 자리에 위치한 불필요한 돌과 잡초 등을 제거하고 토양의 힘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경사진 넓은 초지에 목구를 지정하고, 윤환방목을 통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말들을 건강하게 길러내는 방식으로 목장을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사슴 목장, 태백 <꿈벌사슴목장>
태백에 위치한 꿈벌사슴목장은 태백 시내에 가까이 자리해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약 200여 마리의 사슴을 기르고 있습니다.
2022년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처음 지정받은 꿈벌사슴목장은 목장주의 벌이 찾아오는 꿈을 꾸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지정 초기에는 초지의 관개, 울타리 등에서 역경을 겪었으나 현재는 초지를 건강하게 가꾸고 울타리도 탄탄하게 보강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초록뿔언덕사슴목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태백의 대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목장 초입에 위치한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장소를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인데요. 1층에서는 상시 전시가 열리며 태백 지역 예술가들의 멋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할 때는 전시를 둘러보고 2층 카페로 올라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층에 올라서면 탁 트인 공간과 함께 눈에 띄는 통창, 그리고 야외 테라스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방목 중인 꽃사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곳입니다. 동물원과 같은 공간이 아닌 초지에서 뛰어놀고 풀을 뜯는 꽃사슴의 모습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고 교육적인 공간입니다. 초지가 넓기 때문에 자칫하면 방문해도 사슴을 못 볼 수도 있는데요. 사슴을 볼 수 있는 꿀팁은 풀사료로 부족한 영양분을 달래기 위해 따로 사료를 주는 시간인 오후 3시에 방문하면 멀리서라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