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내다버린 음식물 쓰레기들이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음식물 쓰레기의 상당량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는 특히 소비자 여러분의 실천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음식을 아무리 소비하더라도, 음식을 남기고 버린다면 소용이 없겠죠?
이번 시간에는 음식물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위한 실천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얼마나 버려질까?
올해 3월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 8억명의 인구가 굶주리는 가운데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를 통해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10억 5000만 톤으로 1인당 132kg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물이 버려지는 장소는 가정이 60%, 호텔 및 식당 등의 서비스업 28%, 소매업소 12%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 4천 톤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메탄 배출량 무시 못 해…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부터 나오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메탄 배출량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양이 30%에 이를 정도라고 하죠. 또한 전 세계의 음식물 쓰레기를 하나의 국가로 가정했을 때 미국, 중국, 인도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온실가스 중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 가장 연관이 깊은 것은 메탄인데요. 메탄은 음식물 쓰레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여 대기 상에 오래 머물지는 않지만, 온실가스 효과를 따진다면 이산화탄소의 약 81배나 됩니다. 따라서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메탄 배출량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더불어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방법 또한 고민해야 할 과제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에 따라 메탄 배출량 달라…
올해 7월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방법별 메탄 발생량을 분석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온실가스 통계 기초자료’를 토대로 퇴비화, 바이오가스화, 소각, 매립 등 각종 처리방법별 메탄 발생량을 계산한 결과, 국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54%는 퇴비로 재활용되며 발생했으며, 매립 39%, 바이오가스화 7%, 소각 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톤당 발생하는 메탄 발생량을 의미하는 메탄배출계수는 매립이 25.71로 가장 높았으며, 퇴비화4.00, 바이오가스화 1.00, 소각 0.000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바이오가스화는 ‘순 메탄배출계수’로 보았을 때 음의 값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음식물류 폐기물 1톤을 바이오가스화하면 오히려 메탄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많은 방법 중 바이오가스화가 메탄이 가장 적게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인 것이죠. 바이오가스화의 경우 시설 문제나 수요처 확보 등의 과제들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방법별 처리량과 메탄 배출량 모식도 ⓒ기후솔루션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함께 실천해요
이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애초에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면 더 좋겠죠.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가정에서 버려지는 양이 가장 많기 때문에, 소비자 여러분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단한 실천 방법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의 방법들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1) 요리는 레시피를 활용해보세요. 레시피를 미리 확인하면 재료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남은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2) 식재료는 올바른 보관법을 준수해주세요. 과일은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하고 잎 채소는 젖은 키친타월로 감싸 보관합니다. 변하기 쉬운 고기는 꼭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를 사용합니다.
3) 음식물 쓰레기는 꼭 물기를 제거하고 봉투에 담아 배출해주세요. 다른 종류의 쓰레기와 섞이지 않게 해야 하며 뼈나 껍질, 씨앗 등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올바른 분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과식은 삼가고 건강한 유기농, 친환경 음식을 이용해주세요. 채소는 유기농, 무농약 등의 인증이 있는 것으로, 고기는 유기축산, 저탄소 등 환경 관련 인증을 받은 제품을 애용해주세요. 적당량의 음식을 친환경 식단으로 섭취하게 된다면, 배출량은 물론 생산되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습니다.
5) 내용물이 확인 가능하도록 투명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떤 재료가 어디에 들어있는지 모르면 그대로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알아보기 쉽도록 투명용기를 사용하거나, 라벨지를 붙여 쉽게 내용물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6) 가족 구성원에 알맞은 양의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합니다. 가정에서 보관 중에 폐기되는 식재료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의 1/10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구성원이 적은 가정에서는 낱개 포장 제품을 애용해주세요.
7) 수입 제품은 장거리 수송이 이뤄지는 만큼 탄소배출량이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수입 제품보다는 지역에서 생산한 로컬푸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며 신선도도 유지하고 유통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도 줄여보아요.
아무 생각 없이 내다버린 음식물 쓰레기들이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음식물 쓰레기의 상당량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는 특히 소비자 여러분의 실천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음식을 아무리 소비하더라도, 음식을 남기고 버린다면 소용이 없겠죠?
이번 시간에는 음식물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위한 실천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얼마나 버려질까?
올해 3월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 8억명의 인구가 굶주리는 가운데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를 통해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10억 5000만 톤으로 1인당 132kg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물이 버려지는 장소는 가정이 60%, 호텔 및 식당 등의 서비스업 28%, 소매업소 12%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 4천 톤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메탄 배출량 무시 못 해…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부터 나오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메탄 배출량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양이 30%에 이를 정도라고 하죠. 또한 전 세계의 음식물 쓰레기를 하나의 국가로 가정했을 때 미국, 중국, 인도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온실가스 중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 가장 연관이 깊은 것은 메탄인데요. 메탄은 음식물 쓰레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여 대기 상에 오래 머물지는 않지만, 온실가스 효과를 따진다면 이산화탄소의 약 81배나 됩니다. 따라서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메탄 배출량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더불어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방법 또한 고민해야 할 과제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에 따라 메탄 배출량 달라…
올해 7월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방법별 메탄 발생량을 분석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온실가스 통계 기초자료’를 토대로 퇴비화, 바이오가스화, 소각, 매립 등 각종 처리방법별 메탄 발생량을 계산한 결과, 국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54%는 퇴비로 재활용되며 발생했으며, 매립 39%, 바이오가스화 7%, 소각 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톤당 발생하는 메탄 발생량을 의미하는 메탄배출계수는 매립이 25.71로 가장 높았으며, 퇴비화4.00, 바이오가스화 1.00, 소각 0.000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바이오가스화는 ‘순 메탄배출계수’로 보았을 때 음의 값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음식물류 폐기물 1톤을 바이오가스화하면 오히려 메탄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많은 방법 중 바이오가스화가 메탄이 가장 적게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인 것이죠. 바이오가스화의 경우 시설 문제나 수요처 확보 등의 과제들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방법별 처리량과 메탄 배출량 모식도 ⓒ기후솔루션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함께 실천해요
이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애초에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면 더 좋겠죠.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가정에서 버려지는 양이 가장 많기 때문에, 소비자 여러분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단한 실천 방법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의 방법들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1) 요리는 레시피를 활용해보세요. 레시피를 미리 확인하면 재료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남은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2) 식재료는 올바른 보관법을 준수해주세요. 과일은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하고 잎 채소는 젖은 키친타월로 감싸 보관합니다. 변하기 쉬운 고기는 꼭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를 사용합니다.
3) 음식물 쓰레기는 꼭 물기를 제거하고 봉투에 담아 배출해주세요. 다른 종류의 쓰레기와 섞이지 않게 해야 하며 뼈나 껍질, 씨앗 등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올바른 분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과식은 삼가고 건강한 유기농, 친환경 음식을 이용해주세요. 채소는 유기농, 무농약 등의 인증이 있는 것으로, 고기는 유기축산, 저탄소 등 환경 관련 인증을 받은 제품을 애용해주세요. 적당량의 음식을 친환경 식단으로 섭취하게 된다면, 배출량은 물론 생산되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습니다.
5) 내용물이 확인 가능하도록 투명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떤 재료가 어디에 들어있는지 모르면 그대로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알아보기 쉽도록 투명용기를 사용하거나, 라벨지를 붙여 쉽게 내용물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6) 가족 구성원에 알맞은 양의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합니다. 가정에서 보관 중에 폐기되는 식재료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의 1/10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구성원이 적은 가정에서는 낱개 포장 제품을 애용해주세요.
7) 수입 제품은 장거리 수송이 이뤄지는 만큼 탄소배출량이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수입 제품보다는 지역에서 생산한 로컬푸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며 신선도도 유지하고 유통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도 줄여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