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축각분, 쓰레기 아닌 비료로 활용…

2021-09-15


앞으로 소나 돼지의 발톱과 뿔 등 버려지는 비식용 도축부산물인 축각분을 쓰레기가 아닌 비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축각분과 같은 비식용 부산물의 폐기는 그 처리비용이 매년 급증했는데요. 실제 2018년 기준 뿔과 발톱 등의 축각분은 톤당 11~13만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처럼 높은 처리 비용으로 폐기하기에도 곤혹스러운 비식용 부산물을 재활용하여 유기질비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어 화제입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기농기원)은 지난 8월 안성시 소재의 유기재배 논에서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각분을 활용하여 개발한 친환경 혼합 유기질 비료 현장평가회를 실시했습니다. 평가회는 2년차 현장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산 축각분을 사용해 개발한 유기질비료가 벼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 수입 유박비료의 대체재로써 확대 및 보급하기 위한 방안을 논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축각분 유기질비료는 기존 유박비료 대비 질소함량이 약 3.0% 높아, 유박에 비해 약 40~50% 정도의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보여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농기원은 경기도 내 비료업체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하여, 해당 축각분 유기질비료를 친환경 농가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기농업자재로 등록하였으며
올해 2월에 혼합유기질비료로 출시하였습니다.

박인태 경기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 “이번 평가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통해 앞으로 국산 유기질비료의 확대 보급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축각분을 활용한 유기질비료는 경제적으로는 물론 환경과 자연순환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사항
이기에 앞으로의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