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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_농진청] 분만 공간 넓혔더니 어미돼지 긍정 행동 늘었다

농진청, 동물복지형 사육시설 이용 연구결과 발표

동물복지형 대체분만틀 이용하면 새끼 더 돌본다


분만공간을 넓히는 대체사육시설이 어미돼지가 새끼를 돌보는 등의 긍정행동지수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동물복지형 사육시설(대체분만틀)이 어미돼지의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일반 양돈농장에서는 분만을 앞둔 어미돼지를 분만실에서 사육한다. 분만실에는 새끼돼지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돼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분만틀이 설치돼 있는데,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기준을 보면 어미돼지가 분만 5일 이후에는 최소한 한 방향으로 몸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따라 개발된 동물복지를 고려한 대체분만틀은 접었다 펼 수 있는 가변형으로, 어미돼지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적용한 결과 일반 양돈농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분만틀보다 동물복지형 대체분만틀을 이용하면 어미돼지의 긍정적 행동이 활발해진 것.


일반분만틀과 동물복지형 대체분만틀


한국은 2011년 8월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농장동물에 대한 복지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양돈농장의 경우 총 17개 농가가 동물복지 인증농가로 등록돼있다. 동물복지 양돈농장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모돈(어미돼지)의 사육시설 및 환경을 구비해야 한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기준 및 인증 등에 관한 세부실시요령, 농림축산검역본부고시 제2018-20호) 특히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기준 중 사육시설 기준에 따라 분만실은 모돈이 편한 자세로 몸을 완전히 뻗어 누울 수 있는 충분한 길이여야 하며, 모돈이 분만 5일 이후에는 최소한 한방향으로 쉽게 몸을 앞뒤로 돌릴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이번 실험에서는 일반 분만틀과 동물복지형 대체분만틀의 이용이 어미돼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실험을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 시험대상 : 임신돼지(L) 23마리(대조구 11, 처리구 12)

○ 처리내용 : 동물복지형 대체분만틀(가변형), 일반 분만틀(고정형)

○ 대체분만틀의 형태

○ 일반분만틀의 형태



일반분만틀과 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의 행동특성 비교


연구결과, 모돈(어미돼지)의 행동특성인 분만 후 움직임, 축사탐색, 새끼핥기, 분만틀 물기, 분만틀 밀기 및 기타 행동별 빈도에서 대체분만틀 이용 시 일반 분만틀 이용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누워있는 시간은 일반 분만틀에서 시간당 34.51분이었던 반면 대체분만틀에서는 30.49분으로 줄었고, 젖 먹이는 시간은 일반 분만틀에서 시간당 23.89분이었던 반면 대체분만틀에서는 26.42분이었다.


일반분만틀과 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의 성적 비교


모돈(어미돼지)의 성적을 살펴보면, 임신 105일령, 분만 후, 이유(젖 떼기) 시 모돈의 체중 및 등지방두께에서 의미 있는 차이는 었지만, 대체분만틀 처리에서 이유 시 등지방두께가 일반 분만틀 처리에 비해 높은 경향이 관찰됐다. 대체분만틀 이용시 23.86mm, 일반 분만틀에서는 21.64mm였다.

번식성적은 분만 시 총산자수, 생시체중, 이유체중, 이유두수 및 일당증체량(1일 체중 증가량)에서 차이 없었다.

포유성적 또한 포유(젖 먹이)/이유(젖 떼기) 새끼돼지수, 생존율, 체중, 총 체중 증가량, 일당증체량(1일 체중 증가량)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폐사율이나 폐사유형도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결과 및 정리


동물복지형 대체분만틀 이용으로 인해 어미돼지의 체중, 등지방두께, 번식성적, 포유성적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 포유능력이나 번식 성적도 기존 일반분만틀 사육과 대등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동물복지를 판단하는 지표인 행동특성에서는 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가 긍정적 행동을 보이며 활발히 움직였다.

어미돼지가 대체분만틀에서 누워있는 시간은 4분(시간당) 정도 줄었고, 새끼돌봄시간은 2.53분(시간당) 늘었다. 새끼를 핥거나 축사탐색 시간은 각각 6배, 3배 정도 늘었다.

또한, 젖을 먹이는 새끼 수(포유두수)와 젖을 뗀 새끼 수(이유두수), 새끼돼지의 1일 체중 증가량 등 생산성 관련 어미돼지의 성적은 대체분만틀과 일반분만틀이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1년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농장동물의 동물복지인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7개 양돈농장이 동물복지 인증농장으로 등록돼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축산법 시행령·규칙’에는 임신한 어미돼지의 스톨사육을 제한하는 등 최소한의 농장동물 복지를 위한 규정이 신설되기도 했다.

동물복지인증은 시설개선 등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실제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농장동물의 복지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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